<시승기> 포르쉐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 (Porsche Panamera 4 e-hybr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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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포르쉐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 (Porsche Panamera 4 e-hybrid)

원태아버지 2019. 8. 18. 23:18

동영상 시승기는 여깄습니다.

이제 다음달이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열리죠? 수많은 신차들이 공개될 테지만 기대되는 차들이 꽤 있을 겁니다. 그 중에서도 포르쉐 타이칸은 아주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모델이죠. 기념비적인 모델이 될 테니까요. 이미 상하이 등지에서 테스트중인 사진이 여러 장 목격되기도 했죠. 이미 미션 E 콘셉트가 공개됐을 때부터 상당히 주목을 받았던 모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는 타이칸을 예상할 수 있는 예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17년 2세대로 거듭난 포르쉐 파나메라는 디자인까지 더욱 911 스러워졌습니다. 1세대때 911보다 더 잘 달린다는 말이 나올 만큼 대단한 성능을 갖고 있었죠.

원래 모델명이 파나메라 S E-하이브리드였는데 바뀌었죠.

2013년쯤 1세대 파나메라 출시 때 독일로 취재를 갔는데 그때도 전기 포르쉐를 만날 날이 예상보다 훨씬 빠를 거란 얘기가 많았죠. 그때 질문 중엔 “왜 포르쉐가 하이브리드를 해?”가 많았어요. 대답은 “포르쉐는 효율보다 퍼포먼스를 위해 하이브리드 방식을 택했다” 였습니다.

이번 시승기는 지난해 인제스피디움에서 펼쳐진 시승행사 사진으로 꾸렸습니다.

포르쉐가 하이브리드 방식을 쓴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사실 최초의 하이브리드가 포르쉐였습니다. 1900년에 앞 바퀴에 모터를 단 셈퍼 비부스란 모델을 내놨어요. 내연기관에 모터를 더한 최초의 변종차였어요. 옛날 얘기니까 그랬다 정도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는 갖고 있는 성능과 옵션에 비해 가격이 아주 공격적입니다. 1억6050만원이란 기본가격은 4와 4S사이에 위치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경쟁력은 더 상위가 아닐까 싶습니다.

V6 3L 트윈터보 엔진(330마력@5250~6500rpm, 45.9kg.m@1750~5000rpm)에 모터(136마력, 40.8kg.m)를 더해 합산 출력이 462마력이죠. 중요한 건 최대토큽니다. 무려 71.4kg.m이에요. 이 토크가 전해주는 힘이 대단합니다.

모터와 배터리가 추가돼 180kg이 더 무거워졌는데 모터에서 더해진 힘 덕에 모든 걸 뭉개고 가는 느낌입니다. 특히 급가속시 느껴지는 토크는 머리를 헤드레스트에 부딪힐 만큼 강력합니다. 재미있는 요소로 전기만으로 가능한 e론치콘트롤도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모델답게 드라이브 셀렉터가 내연기관 모델과 달라요. E 파워, 하이브리드, 스포트, 스포트 플러스로 나뉩니다. E파워 모드는 배터리에 전력이 충분할 경우 순수 전기로만 운행합니다. 최대 33km까지 가요. 하이브리드 오토 모드는 E홀드와 E차지로 나뉘는데 E 홀드는 영단어 그대로 배터리 전력을 유지하기 위해 수시로 엔진과 모터가 힘을 합칩니다. E차지는 엔진을 돌려 배터리를 충전하고요. 스포트나 스포트 플러스는 하이브리드 모드인데 여느 내연기관 포르쉐의 드라이브 모드와 마찬가지입니다. 스로틀, 변속기, 스티어링, 서스펜션을 연동해서 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