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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시승기는 여깄습니다.

X7을 시승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최종보스라고 할 수 있는 M50d 모델을 탔습니다. BMW SUV중에 가장 큰, 그리고 가장 퍼포먼스가 뛰어난 모델이죠. X7M은 루머는 있지만(분명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세상에 없으니까요.

사실 5년전, X5의 위급 모델을 내놓겠다는 BMW 발표를 들었을 때 뜨악했습니다. 얼마나 커다란 SUV를 내놓으려고? 공룡처럼 뚱뚱한 SUV가 나오겠구먼 하며 의심했거든요. 그 전에 나온 롤스로이스 컬리넌도 너무 거대했잖아요.

그리고 지난해 말 공개된 공식 사진을 보고는 아이구야 했습니다. 더 이상 콩팥이라고 부르기도 뭣한 키드니그릴 하며 허리를 잔뜩 늘려놓은 듯한 휠베이스가 마치, 늘리면 안 되는 데 시켜서 어쩔 수 없이 늘렸어라고 말하듯 느껴졌어요.

하지만 실물로 마주한 X7은 사진과 달리 훨씬 괜찮았습니다. 덩치만 엄청나게 커서 미련 맞아 보이는 그런 느낌이 아니고 뭔가 비싸 보이고 세보이고 그런 있어 보이는 존재감이 물씬했습니다. 무엇보다 7시리즈 때는 과해 보이던 전면 그릴이 X7에서는 잘 어울리더군요.  

옆에서 봐도 X5의 허리만 길게 늘인 것처럼 보이지 않고 좀 더 큰 SUV로 보입니다. 왜 대형 SUV하면 전형적으로 미니버스 같은 느낌이 들잖아요. 하지만 X7은 차체에 흐르는 선과 디자인 요소들 때문인지 그런 거대한 느낌은 들지 않더군요. 하지만 키는 상당합니다. 전고가 1.8m가 넘으니까요. 옆에 섰을 때 제 키보다 큰 차는 참 오랜만이네요.

뒤에서 봤을 때는 차가 더욱 넓어 보입니다. 폭이 2m에 달해 실제로 넓은 것도 있지만 테일램프를 잇는 크롬 가로바 덕도 있습니다. M퍼포먼스 파츠가 들어간 모델답게 앞뒤 범퍼가 모두 M제품이 들어가 좀 더 다이내믹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재밌는 건 M파츠에 쓰인 황동색깔이에요, 사이드미러캡, 그릴, 사이드 에어밴트, 범퍼 하단 가니쉬 모두 일반 크롬 칼라가 아닌 황동색깔이 들어갔습니다. BMW안에서도 럭셔리 클래스로 분리되는 7, X7은 이렇게 하려나 봐요.

실내는 흰소리 조금 보태 고급호텔같습니다. 가죽이 쓰이지 않은 곳이 거의 없죠. 그마저 가죽이 아니면 알칸타라로 둘렀어요. 고급스러움과 고성능 이미지를 모두 드러내려는 노력 같습니다.

익히 X5에서 봤던 계기판과 센터디스플레이는 시인성도 좋고 눈높이에도 잘 맞아 정보 파악하기 좋습니다. 또 기어노브, 오이도 볼륨조절 버튼, 아이드라이브 셀렉터, 시동버튼은 크리스탈을 써서 고급스러움을 끝까지 끌어올렸죠. 보기에만 좋은 게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나무랄 데 없습니다.

에어컨도 모두 버튼식이에요. 하지만 전 온도조절만큼은 다이얼 방식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X7 5존 온도조절장치가 들어갔습니다. 그러니까 앞 좌석 두 곳, 2열 두 곳, 그리고 3열 한 곳을 제각각 조절할 수 있죠.

시트는 14방향 풀 전동식입니다. 스포트 시트는 아닌데 아쉬운 건 없어요. 몸을 잘 잡아줍니다. 최대토크가 77.5kg.m이나 되서 과격하게 달릴 때는 부족하지 않을까 싶은데 과격하게 달리지 않게 돼서 괜찮아요. 2.5톤에 가까운 몸무게 때문에 막 던지지 못합니다.

M50d 모델에는 리어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기본장착이에요. 2열 센터스택에 있는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이용해 DVD, 블루레이 모두 재생할 수 있습니다.

플래그십 SUV답게 X7 2열 승차감도 상당히 신경 썼습니다. X7은 모든 유리를 이중접합방식 유리를 썼어요. 그래서 정말 조용합니다. 시승하는 날 비가 많이 내렸는데 비가 윈드실드를 때리는 것조차 작게 들렸어요. 정숙성은 거의 7시리즈에 버금갑니다

트렁크와 2, 3열은 동영상으로 한 번 보시죠.

 

SUV구조상 아래위 울렁거림, 좌우 흔들림, 앞뒤 휘청거림 다 있습니다만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이에요. 특히 스포트 모드로 두고 달릴 때는 감쇄력이 단단해지고 스티어링휠도 무거워지는데 이 두 가지 조합이 차를 좀 더 짜임새있게 느껴지도록 합니다. 혼자 운전할 땐 그냥 스포트 모드로 두고 달리면 적당히 운전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주 무거우면서도 힘차게 튀어나가는 차를 모는 색다른 즐거움이죠.

좀 더 힘차게 몰아보면 확실히 M배지 단 M3, M4같은 날쌘 스포츠카와는 판이한 주행질감이 느껴집니다. 요리조리 쌱쌱 방향전환하며 날쌔게 돌아나가는 건 아니에요. 오히려 군대 때 탔던 육공트럭마냥 상당히 높게 앉았죠 그런데 이게 엄청 잘 나갑니다. 또 승차감은 트럭 뒤에 앉았을 때 느꼈던 달구지의 그것이 아니라 탄탄한 세단에 올라앉았을 때나 느낄법한 그런 느낌이에요. 신기합니다.

BMW의 클러스터 아키텍처(CLAR ) SUV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그 동안 3시리즈, 5시리즈, Z4, X3, X4, X5등을 타봤는데 공통된 특징은 차가 갖고 있는 강성과 연성이 전에 F바디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특성은 세단보다 SUV에서 월등히 드러나고요. 섀시 만드는 영상 하나 보실까요?

인상 깊었던 건 브레이큽니다. 폭탄처럼 튀어나가는 차가 신기하리만치 잘 멈춥니다. 제동력 때문에 차를 내모는데 주저하지 않게 됩니다.

데뷔했을 때부터 약간 부정적인 시선을 갖고 있었던 저였기에 이번 X7은 더욱 신선했습니다. 뭐 이런 차가 다 있어? 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죠. 못다한 얘기는 동영상으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참, 못다 보여드린 사진도 쭉 한 번 보시죠. ㅎ

2열 전동시트 고장시에 저 스트랩을 뽑으면 수동으로 작동할 수 있습니다. 더 빨라요. ㅎ 하지만 저 스트랩이 빠져있으면 전동버튼 작동 안합니다.
1열 컵홀더는 냉온장이 모두 되요.
센터페시아 제대로 찍은 게 이거 하나네요.;;
1열 좌우 독립식 공조장치는 모두 버튼입니다. 하지만 신속한 조작을 위해 온도 설정은 다이얼이면 좋겠어요.
구글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모두 무선지원합니다. 참 편하죠. 
1열 센터암레스트 밑 콘솔박스입니다. 크진 않지만 마감이 참 잘 돼 있어요.
1열 운전석 시트 메모리 버튼. 마사지도 가능하고 2열 조작도 가능합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오른쪽은 스포트 모드일 경우에 RPM게이지까지 뜨는 겁니다.
BMW에 들어가는 B&W 다이아몬드 오디오시스템. ㅎ 정말 좋습니다. 볼보보다 더 좋아요.
센터페시아에 열선시트 버튼만 있지만 눌러보면 디스플레이에 이렇게 뜹니다. 통풍시트 조작도 가능하죠.
방향제 카트리지 넣는 곳입니다. 글러브 박스 안이에요.

메뉴얼인데 저 네트 마운트는 M50d에는 없는 것 같아요. 못 찾겠더군요;;;

센터서 콘솔 앞서에? 읭?
그래픽이 엄청 선명하고 좋습니다.

에어서스펜션 덕에 차고를 4cm까지 높이고 내릴 수 있어요. 

 

BMW X7 M50d

엔진

I6 쿼드터보 디젤

배기량 2993cc

최고출력(ps) 400/4400rpm

최대토크(kg.m) 77.5/2000~3000rpm

변속기 8단 자동

 

섀시

서스펜션 앞/뒤 더블위시본/멀티링크

브레이크 앞/ V디스크

스티어링 랙&피니언

타이어 앞, 275/40 R22, 315/35 R22

 

크기

전장X전폭X전고 5151X2000X1805mm

휠베이스 3105mm

공차중량 2460kg

연료탱크 80L

트렁크 용량 890~2075L

 

성능

0-100km/h 가속 5.4

최고속도(km/h) 250(안전 제한 속도)

공인연비(복합, 고속, 도심) 9.0, 10.5, 8.1km/L

이산화탄소 배출량 193g/km

 

가격 16240만원

 

 

이재림 유튜브 http://www.youtube.com/channel/UCCE4oHV3UzJAEiZWuyqBt7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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