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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티구안이 연식변경 모델로 돌아왔습니다. 바로 전 보여드린 2020 투싼처럼 티구안도 상품성을 강화한 게 특징입니다. 지난 2018년 6월에 티구안은 한 번 시승했었는데 그땐 4모션 프레스티지였네요. 이번에 출시한 티구안은 전부 앞바퀴굴림 방식입니다. 가격도 200만원 내렸어요. 전엔 4모션 프레스티지가 4750만원이었는데 이번에 시승한 차는 4550만원. 연식 변경 모델인 만큼 몇 가지 편의사양을 더한 차이가 있습니다. 2년만에 다시 탄 티구안은
- 부족한 출력. 전에도 아쉬웠는데 더 크게 느껴짐.
- 여전히 훌륭한 DSG.
- 단단한 듯 무른 주행질감. 일상적으로 달리기에 충분하지만 몰아붙이면 바로 SUV.
- 방음수준은 양호.
- 경쟁차와 비교할 때 떨어지지 않는 풍부한 편의장비.
- 2열 리클라이닝, 슬라이딩, 폴딩을 통한 다양한 공간 활용성. 거주성은 동급 SUV중 상위권.
- 수납공간을 많이 마련해 놓아 여러모로 쓸모 많음.
- 앞바퀴굴림방식과 4모션은 시승질감에 큰 차이 느껴지지 않음. 4모션도 선택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겨울철 운행을 위해서라면 앞바퀴굴림에 윈터타이어 끼우면 된다는 생각.
- 인테리어 마감과 버튼 류의 조작감은 전형적인 폭스바겐. 디자인은 개인취향이지만 최근 국산차들이 워낙 인테리어를 화려하게 매만져 티구안은 상대적으로 검소하고 소박해 보임.
- 첨단운전자 보조기능은 더 개선해야 함. 차선 가운데로 유지하는 능력 떨어지고 한쪽으로 치우치는 경우 발생.
2020년형 티구안에 추가된 편의사양은 스마트폰 무선충전패드, 전방충돌경고, 비상제동시스템, 사각지대 모니터링, 후방 교차 충돌 방지기능입니다. 프레스티지와 프리미엄 트림간 차이는 300만원인데 살펴보면 그냥 프레스티지 사야 할 것 같아요.
- 앞좌석 전동/메모리시트/요추받침
- 운전대 열선
- 파노라마 썬루프
- 이지 트렁크
- 주차 보조
- LED헤드램프&램프 밴딩
- 헤드업디스플레이
- 뒷좌석 열선
- 스포크가 더 많은 18인치 휠(프리미엄도 18인치인데 프레스티지 휠이 더 멋짐)
- 어라운드 뷰 카메라
위에 쓴 것들이 프레스티지 트림에만 들어갑니다.
디자인적으론 달라진 게 없으니 짧게 쓸게요. 직선을 강조한 생김새 덕에 차는 강해 보인다.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못생기거나 아쉬운 부분 없이 조화롭다. 목요일에 공개할 투아렉보다 티구안이 더 잘 생겼다.
티구안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거주성과 적재성입니다. 전 세대보다 휠베이스 8cm가까이 늘어났고 폭도 3cm나 넓어졌습니다. 게다가 패키징까지 잘해 실내공간은 더 넓게 다가와요. 무엇보다 어깨 공간이 꽤 여유롭습니다.
그게 다가 아닙니다. 2열 좌석은 앞뒤로 18cm까지 슬라이딩할 수 있고 등받이 각도도 따로 조절할 수 있어요. 스트랩으로 조절하는 데 범위는 대략 10 cm미만입니다. 2열 바닥이 불룩하게 튀어나왔는데 2열 시트를 이렇게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 교차 배열하면 성인 셋이 앉더라도 편히 앉을 수 있습니다.
2열시트 슬라이딩은 트렁크 확보를 하거나 2열 승객이 더 넓게 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1열쪽으로 최대한 당기면 사람이 앉기엔 좁습니다.
시트 쿠션은 단단한 편이에요. 그리고 허벅지 받침 길이는 신장 178cm 성인이 앉기에 살짝 짧은데 크게 모자라진 않습니다. 또 4250만원짜리 프리미엄 트림에도 3존 에어컨이 들어갑니다. 단, 파노라마 썬루프나 2열 열선은 프레시트지에만.
트렁크는 바닥이 2단으로 나눠져 있고 또 맨 밑에는 스페어타이어가 들어있는 공간까지 있습니다. 2열은 접으면 풀플랫이 되고요. 여러모로 활용하기 좋은 찹니다. 도어 포켓이나 센터 암레스트 밑 공간 등 수납공간도 다양하게 해놓은 점도 눈에 띕니다. 트렁크는 영상으로 보시죠.
150마력내는 2L 터보 디젤엔진은 티구안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 탓에 운전재미를 논할 순 없습니다. 충분하다고 되받아 칠 수 있지만 충분하지 않아요. 초반엔 터보래그가 발목을 잡고 그걸 뿌리치면 최고출력이 나오는 구간이 저 멀리에 좁게 자리합니다(3500~4000rpm). 최대토크는 34.7kg.m으로 1750~3000rpm상인데 이마저도 시원한 느낌이 아닙니다. 달리기라는 이동수단의 기본적인 운동성능에서 티구안은 동급 경쟁차 대비 떨어집니다.
주행질감도 좀 무르게 느껴졌습니다. 원래 이랬나? 싶어 저도 2년전에 제가 쓴 걸 찾아봤습니다. 그땐 이렇게 썼더군요.
“승차감이 말랑말랑하다. 이전 감각이 더 좋았던 것 같다. 단단한 느낌 말이다. 차를 타는 내내 더욱 가족 지향의 SUV, 그러니까 편하게 탈 수 있는 차로 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다 나쁘다의 문제가 아닌 더 많은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드러운 주행질감으로 바뀌었다”
2018/06/23 - [SUV] - <시승기> 미워도 다시 한번만, 폭스바겐 티구안
음.. 그때도 비슷하게 느꼈네요. 더 할말이 없습니다.
자, 원래는 투아렉을 쓸랬는데 다음 주 목요일에 공개를 해야 해서 티구안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봅니다. 투아렉은 어떠냐면.. 음. 가격으로 말해볼게요. 프리미엄 8900만원, 프레시티지 9680만원, R라인 1억90만원의 값어치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ㅎ
폭스바겐 2020 티구안 프레스티지
엔진 I4 터보 디젤
배기량 1968cc
최고출력(ps) 150/3500~4000rpm
최대토크(kg.m) 34.7/1750~3000rpm
변속기 7단 DSG
섀시
서스펜션 앞/뒤 스트럿/멀티링크
브레이크 앞/뒤 디스크/디스크
스티어링 랙&피니언
타이어 앞, 뒤 235/55R 18
크기 전장X전폭X전고 4485X1840X1665mm
휠베이스 2680mm
공차중량 1670kg
연료탱크 58L
트렁크 용량 615~1655L
성능 0-100km/h
가속 9.3
최고속도(km/h) 202
공인연비(복합, 도심, 고속) 14.5, 13.3, 16.2km/L
이산화탄소 배출량 131g/km
기본가격 45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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