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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

현대 2020 그랜저 하이브리드 시승기

원태아버지 2020. 1. 3. 12:13

 

그랜저가 새로 나왔습니다. 지난 10월 말에 남양연구소 들어가서 간략히 살펴본 걸 남겨드렸었죠? 이번에 진짜 시승깁니다. 그랜저 관심있는 분이라면 이미 많이 보도된 내용들을 접하셨을 테니 거두절미하고 본론부터 바로 얘기하죠. 요약부터 해드리죠. 제가 탄 차는 그랜저 하이브리드입니다. 트림은 익스클루시브죠.

-       신차라고 해도 될 만큼 파격적인 스타일링.

-       그에 반해 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주행성능

-       복합연비 16.2km/L라는 엄청난 효율(17인치휠, 빌트인캠 없을 시)

-       그에 반해 스포트 모드에선 투머치 예민한 액셀링, 컴포트도 사람에 따라 예민하게 느낄 수 있음.

-       준대형세단에서 볼 수 있는 최고수준의 인테리어, 가능하다면 캘리그래피 추천

-       그에 반해 아쉬운 앰비언트라이트(특히 두께)

-       대형세단에 버금가는 광활한 2

-       그에 반해 부족한 2열 편의사양, 특히 3존 에어컨이 아님, 2열에 조수석 조절 버튼 없음. B필러에 송풍구도 없음.

이번에 그랜저는 가솔린 2, LPG 1, 그리고 하이브리드 1종 이렇게 총 네 종류가 나왔습니다. 모두 타 볼 수 있으면, 전부 남겨드릴게요. ㅎ 일단 다음 주에 3.3 가솔린은 시승하기로 했으니 그때는 두 차종을 비교해서도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랜저는 일단 생김새 때문에 장안의 화제가 됐죠. 이름딱지 떼면 이차가 그랜저라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달라진 정면을 갖고 있습니다. 인면어란 얘기도 있고 마른저란 얘기도 있고.. 디자인은 개인취향이니 이 부분은 넘길게요. , 그랜저는 실물과 사진의 차이가 큽니다. 차 중에 사진을 잘 받는 차가 있고 아닌 차가 있는데 그랜저는 후자에요.

그랜저의 새 얼굴은 한 번 보면 뒤를 돌아보게 만드는 오싹한 힘이 있어요. 신차니까 그렇기도 하겠지만 도로에 서 있으면 관심집중입니다. 특히 이번에 처음 선보인 히든램프라는 스타일링은 그 동안 우리가 봤던 어떤 차와도 다른 인상이죠.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가 하나로 붙어 마치 한덩이처럼 보입니다. 꼭 전기차처럼 그릴이 막혀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해요. 가까이 가서 보면 빵구가 뽕뽕 뚫려있습니다. 이게 도대체 어디가 램프고 어디가 그릴이여 하고 들여다보게 될 만큼 신기하게 생겼어요.

방향지시등과 주간주행등이 들어오는 걸 보면 더욱 신기합니다. 임팩트있는 디자인이라는 데는 누구나 동의할 거에요. 마음에 든다 들지 않는다의 문제는 그 다음.

옆에서 보면 차가 이전 그랜저(헷갈리지 않게 그냥 ig라고 할게요.)보다 훨씬 풍만해졌습니다. 무엇보다 뒤창문 뒤쪽 볼륨이 살아났어요. 실제 수치상으로 그랜저는 ig대비 60mm길어졌습니다. 그리고 휠베이스는 40mm 늘어났죠.

헤드램프에서 시작한 라인과 연료캡 위에 멋지게 피어 오른 라인 덕에 차는 늘씬합니다. 보통 차에 여러 가닥의 선을 깊고 세게 집어넣으면 빛의 방향에 따라 입체감이 도드라지기 마련인데 그랜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아테온이나 A6를 보면 선이 되게 깊어요. 그리고 이런 차들은 입체감이 크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그랜저는 우아한 느낌은 있는데 힘있어 보이진 않았습니다. 의도한 것이겠죠. 아니면 얼굴이 다 잡아먹게 생겼으니 완급 조절한 것일 수도 있고요.

뒤에서 봤을 때는 호불호가 거의 나뉘지 않는 것 같아요. 멋집니다. 얇게 그은 후미등이 백미입니다. 평평하게 쭉 그은 게 아니라 볼록하게 집어서 입체적이기도 하고. 그랜저는 신형이지만 부분변경인 만큼 플랫폼까지 바뀐 것은 아닙니다. 이번 쏘나타는 3세대 신형 플랫폼을 썼죠? 그 덕에 쏘나타는 하이브리드와 가솔린모델간에 트렁크 공간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랜저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트렁크가 더 좁아요. 영상으로 보시죠.

인테리어는 길게 말하지 않을게요. 나무랄 데가 크게 보이지 않습니다. 사진으로 쭉 보시죠.

, 테일램프 후미등은 아주 얇게 그어놓은 데 반해 실내 앰비언트라이트는 많이 두껍습니다. 더 얇았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버튼식 기어셀렉터가 들어가면서 여유로워진 센터터널 밑에 공간을 파낸 건 참 훌륭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런 공간이 다른 세단에도 적용되지 않을까 싶어요.

처음 보는 공기청정시스템도 꽤 좋아요. 오늘같이 미세먼지 심하니까 더욱 이 기능은 쓸모 많겠다 싶네요. 방구 끼면 급 가동될지 궁금한데 해보진 못했습니다. 다음엔 꼭 해볼게요.

후진 가이드라인도 적용됐죠. 이게 야간엔 쓸모있더군요. 주변 차들이나 보행자에게 확실히 눈에 띄겠어요. 또 센터디스플레이에서 비춰주는 후방카메라 화질이 너무 좋아 운전자도 후방을 살피는데 불편이 없습니다. 영상 ㄱㄱㅆ

계기판에 방향지시등켜면 켠 쪽 후방 시야를 띄워주는 것도 있으니까요.

2열 공간은 정말 고래등같습니다. 다리 꼬고 앉아도 앞이 남아요. 아이들이 뛰놀 정돕니다. 바닥도 불룩 튀어나오지 않아 가운데자리 사람 앉아도 불편하지 않겠고요.

센터암레스트에는 오디오 조작장치도 있죠. 하지만 그 뿐이에요. 가장 아쉬운 건 3존 공조장치가 아니라는 것. B필러에 송풍구도 없습니다.

차양막은 수동식이고 뒷유리 차양막은 전동식인데 운전석에서만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랜저의 주행질감은 딱 그랜접니다. 무슨 소리냐면, 우리가 그랜저 하면 떠올리는, 그런 조용하고 얌전한, 양반 같은 달리기 성능을 내요. 그랜저는 사용된 모든 유리가 이중접합방식입니다. 도어에 고무패킹도 빈틈없이 했고요. 그래서 정숙성은 상당히 좋습니다.

하이브리드 모델답게 시동을 걸면 드라이브모드는 에코모드로 설정됩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엔진은 2.4 쎄타 2엔진입니다. 맞물린 변속기는 자동 6. 이번 그랜저 라인업 중에 새로 선보인 엔진은 2.5 가솔린입니다. 가장 궁금하기도 하고요. 시승할 기회가 생기면 바로 보여드릴게요.

시스템 최고출력은 200마력입니다. 부족하진 않은 출력이죠. 또 하이브리드 모델이라 모터개입이 수시로 이뤄져 답답하다고 느낀 적은 거의 없습니다. 고속영역에 들어가도 더디지만 꾸준히 가속합니다. , 드라이브 모드는 에코를 벗어나면 거칠어집니다. 특히 스포트 모드에선 가속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차가 울컥거려요. 신경 쓰입니다. 컴포트까지는 그나마 괜찮고요.

또 차가 워낙 조용하다 보니 엔진이 개입할 때 의외로 소음이 유입됩니다. 현대는 기존 2.4 쎄타 2 엔진을 개선해서 집어넣었다고 하는데 소음은 아직 남아있습니다. 근데 또 모터 돌아가는 지이잉소리는 작아졌네요.

하부에서 올라오는 소음과 진동은 양호합니다. IG수준이에요. 더 좋아졌거나 한 건 크게 못 느꼈습니다. 이 부분에서 그랜저 2020이 부분변경모델이 맞구나 싶어집니다. 직진은 잘합니다. 그런데 차가 직진 못하는 건 말이 안되죠.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잘 포장된 아스팔트 도로에서 보여주는 안정성은 좋습니다. 실내로 노면의 진동, 소음을 전달하는 폭도 좁죠. 이 정도면 뒤에 누구를 모시고 다녀도 되겠다 싶을 정돕니다.

트러읔 버튼은 저기 숨어있어요.

하지만 연거푸 꼬부랑길을 만난다거나 포장상태가 좋지 않은 길 또는 콘크리트 길을 달려보면 차의 자세가 흐트러질 때가 종종 발생합니다. 물론 예민에 따라 사람하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행질감은 IG를 경험해본 분이라면 별 차이 없네? 라고 대번에 생각하실 거에요.

제동성능은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그러니까 하이브리드 차들은 회생제동시스템을 이용해 조금이라도 연비를 더 끌어올리잖아요? 그런 까닭에 액셀러레이터에서 발을 떼 엔진 브레이크 걸리면서 회생제동 세게 걸리면, 골프카트처럼 뭔가 앞바퀴에 껌딱지 붙은 것처럼 불편하게 속도가 줄어드는 일이 있잖아요?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그런 불쾌한 기분을 거의 없앴더군요. 그러면서도 효율을 꽤 끌어올립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시승하며 놀란 부분은 연빕니다. 17인치휠 끼우고 블랙박스 빼면 자그마치 16.2km를 가죠. 기름 1L. 준대형 차에서 이런 연비는 정말 후덜덜입니다. 이것 때문에 하이브리드 그랜저를 택한다면 추천하고 인정합니다. 실제 연비는 정확히 측정하진 못했지만 시승간에 14km이상은 꾸준히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시승을 마칠 즈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쏘나타 DN8은 터보, 하이브리드, 2.0중에 하이브리드가 가장 마음에 들었지만(개인적인 선호입니다. 터보 모델도 상당히 좋아요. 하지만 전 쏠라패널때문에 하이브리드가 더 좋았어요.) 그랜저는 하이브리드보다 2.5 3.3이 더 나을 수도 있겠다라는. 그러고보니 그랜저 하이브리드에는 쏠라루프도 빠졌잖아요?

나머지는 영상으로 보시죠.

엔진 I4 가솔린+모터

배기량 2359cc

합산출력(ps) 200/5500rpm

엔진 최대토크(kg.m) 21.0/4500rpm

모터 최대토크 205Nm

변속기 6단 자동

섀시 서스펜션 앞/뒤 스트럿/멀티링크

브레이크 앞/뒤 V디스크

스티어링 랙&피니언

타이어 앞, 뒤 225/55 R17

크기

전장X전폭X전고 4990X1875X1470mm

휠베이스 2885mm

공차중량 1675kg

연료탱크 NA

트렁크 용량 426

성능

0-100km/h 가속 NA

최고속도(km/h) NA

공인연비(복합, 도심, 고속) 15.9, 15.7, 16.1km/L

이산화탄소 배출량 103g/km

기본가격 3669만~4489만원

이재림 유튜브 http://www.youtube.com/channel/UCCE4oHV3UzJAEiZWuyqBt7g

원태아버지 네이버 포스트 http://naver.me/5azCm42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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