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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날 겨터파크 개장하며 찍은 동영상 시승기를 먼저 보여드립니다. 아래에서 보실 수 있어요.
미니 라인업에서도 JCW 는 서킷에 들어가서도 재밌게 탈 수 있는 하드코어한 모델입니다. 그 중JCW 컨트리맨은 일상생활에서 범용성이 좀 더 다양합니다. 파워트레인과 하체느낌은 여전히 하드하지만 SUV라는 형태에서 오는 거주성과 무게와 덩치에서 오는 부피와 질량 때문에 다른 JWC보다 좀 더 푸근하게 다가옵니다.
전면 범퍼와 차체 칼라와 데칼 그리고 19인치 경량 단조 알로이 합금휠, 또 실내에 더한 알칸타라 스포츠 시트와 디자인 요소들이 JCW만의 개성을 더해줍니다. 산길에서 만나본 JCW 컨트리맨 올4는 기대했던 것만큼 재미가 있는 차였습니다. 여느 SUV와 달리 좀 더 바닥에 붙어 달리는 느낌이 살아 있었고 머플러에서 퍼벅퍽 터지는 소리가 펀드라이빙을 부추겼습니다.
JCW는 전 세대보다 많이 물러졌습니다. 그래서 이전에는 주행하는 내내 딱딱하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고 일반도로에서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하지만 이번엔(적어도 컨트리맨만 봤을 땐) 일상생활에서도 충분히 적응 및 활용 가능한 차가 됐습니다. 이 부분은 전반적으로 BMW그룹이 지향하는 바인 것 같습니다. M카를 타도 마찬가지고 전체적으로 유저 프렌들리를향해 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제동성능도 부족하지 않지만 전처럼 스터드 박힌 축구화처럼 바닥에 꽂히는 그런 느낌은 아닙니다. 하지만 원하는 그 자리에 정확히 멈출 만큼 성능도 올라오고 무엇보다 내구성이 좋은 것 같습니다. 반복되는 제동&급제동 상황에서도 일관된 답력과 피드백을 줬습니다. 231마력을 내는 2L 트윈스크롤 터보 엔진은 배기량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생활영역에서는 쾌활한 성능을 내지만 고속으로 올라가면 숨이 확 죽습니다. 역시나 최고속을 위한 세팅 보다는 어떤 상황에서도(일반도로 주행은 물론이고 서킷 주행에서도) 지체 없이 치고 나가게끔 해놓은 세팅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서스펜션은 딱딱하지만 이게 리얼 하드코어라고 볼 순 없겠습니다. 스티어링은 차의 궤적과 정확히 일치하는, 마치 바퀴 네 개에 운전대를 바로 묶어놓은 느낌으로 다가올 만큼 직관적입니다. 특히 코너 끝을 파고들 때 감는 만큼만 정확히 들어가는 기분이 들어서 이 부분이 운전자로 하여금 자신감과 쾌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뒤꽁무니가 빠져나갈 때도 마치 트렁크가 앞 좌석 뒤에 바로 붙어있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따로 노는 느낌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까 꼴은 SUV인데 느낌은 핫해치같습니다. 아마 JCW도 그런 부분이 지향점이 아닌가 싶구요. 그러니까 일반적인 달리기에서는 “왜 이렇게 물러졌어?”싶다가도 한계 주행에 가까워지면 또 전 세대보다 더 잘 달리는 모습을 보여 역시 신형이 좋구나 하고 내뱉게 해줍니다.
비슷한 세팅으로 골프 R이 생각났습니다. 뭔가 하나 더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아마 부산모터쇼 때 나왔던 GP콘셉트가 단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중에 되팔 때는 어쩔 수 없이 감가가 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희소성과 개성, 그리고 다이내믹한 성능만 놓고 본다면 미니 컨트리맨 라인업 중 단연 최고입니다. 미니 오너의 입장에서라면 길거리에서 쉽게 볼 수 없다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이지 않을까 합니다. 현재 한시적으로 개별소비세 인하로 정상 소비자 가격보다 70만원 저렴한 5900만원에 판매하는 것도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에게는 솔깃한 요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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