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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쏘렌토를 타며 느낀 인상적인 점을 간략하게 정리해봤습니다. 시승기는 다음에 시승차 받으면 다시 정리해드릴게요.

-       신형 K5, 쏘나타에서 경험했던 신형 N3플랫폼은 SUV에서 더 빛을 발합니다.

-       BMW 클러스터 아키텍처마냥 탄탄하면서도 유연한 주행질감에 운전하는 내내 자꾸 입이 벌어졌습니다. 울툴불퉁한 비포장도로에서도 움직임이 적고, 잘 닦인 길에선 호텔침대처럼 달립니다. 다시 말해 탄탄한데 자고 일어나면 엄청 개운한 느낌? ㅎ 또 속도방지턱을 넘을 때도 뒷바퀴가 떨어지는 느낌이 쿵 하는 게 없습니다. 불쾌한 진동을 아예 싹 걸러요. 이게 진짜 좋았습니다. 흰소리 좀 많이 보태면 에어서스펜션이야? 소리가 나올 정도로.

-       댐퍼의 스트로크는 길지만 한번 주저앉으면, 그러니까 안쪽 신장, 바깥 수축하는 상황에서 자세가 흐트러지질 않습니다. 이건 단지 서스펜션 세팅을 잘했다기보다 N3플랫폼과 조화, 중량분산이 정말 잘 이뤄졌다고 해야 할 것 같아요.

-       새로 만들다시피 한 스마스트림 2.2 터보 디젤엔진은 이전보다 더 매끄럽습니다. 고회전으로 가도 좀처럼 거친 기색 내지 않고 무엇보다 힘이 빠지는 현상이 없다시피 합니다. Y구간에 진입해도 숨이 죽질 않았습니다. 소음은 다소 있는 편. 주로 엔진룸에서 들어오는 데 이건 차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8 DCT는 이전 7 DCT대비 특유의 변속 딜레이가 줄었습니다. 다만 전, 후진을 반복하는 주차, 출차의 경우엔 바로 맞물리지 않는 경우를 연출했습니다. 그러나 엔진 최대토크45kg.m가 뿜어져 나오는 1750~2750rpm을 잘 부여잡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상당히 세련됩니다. 급가속하면 3단씩 내려버리고 조금만 정속주행 또는 완만한 가속을 하면 순식간에 탑기어에 맞물립니다.

-       이런 효율성 지향의 파워트레인 설정 덕에 시승간에도 연비가 14km/L를 상회했습니다. 공인 복합연비는 13.0km/L(시승차인 20인치, 빌트인캠 장착 기준)

-       아우디에서 봤었던 디지털 계기판 엔진회전계의 시각적인 엔진회전수 보정효과가 적용돼 감성적인 다이내믹함도 더 챙겼습니다.

-       1열 승차감은 별 다섯 개지만 2열은 세 개 반입니다. 바로 전 보여드렸었던 캐딜락 XT6처럼 뒷바퀴 앞바퀴 사이에 위치한 2열엔 제법 진동이 전해집니다. 소음은 괜찮습니다. 고래등 같은 공간과 30cm에 육박하는 2열 슬라이딩, 리클라이닝 때문에 리무진 승차감을 기대했는데 좀 아쉬웠어요. 그럼에도 이 정도면 패밀리 SUV라고 해도 될 만큼 차고 넘칩니다.

-       신기한 건 3열 승차감입니다. 2열과 거의 비슷하거나 어쩌면 2열보다 더 좋습니다. 뒷바퀴 바로 위에 앉았는데 왜 때문인지 충격 전달되는 정도가 2열보다 덜 합니다. 3열 방석이 더 얇은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 뒤통수 뒤, 그러니까 트렁크에서 와류소리가 제법 납니다. 귀신소리까진 아니지만 쉬이이~ 소리가 있어요.

-       3열 거주성도 괜찮습니다. 2열을 최대한 눕히더라도 178cm성인이 앉으면 무릎앞에 주먹 반 개 공간 나옵니다. 하지만 시트와 바닥의 간격이 얕다 보니 오강에 앉은 듯한 옹색한 자세가 나옵니다. 3열 헤드룸은 밭어요. 178cm성인이 앉으면 머리 위로 손바닥 한 개 들어갑니다. 하지만 옆 시야는 좋습니다. 리어 쿼터 글라스를 제대로 뚫어놨어요.

-       115만원짜리 파노라마 선루프는 강추 옵션이에요. 2열넘어서까지 드리워지는데 실내 채광성을 200% 올려줍니다. 3열에 들어가는 편의사양도 호화롭네요. 풍량조절장치와 수납공간, USB포트 등 제대로 된 6인승 SUV입니다. 6인승 시트는 80만원(노블레스 트림은 120만원인데 왜지?), 7인승 시트는 70만원 추간데 6인승은 여섯 명이 편히 여행할 수 있는 차겠습니다.

-       트렁크는 입구도 넓고 걸리는 것 없이 잘 깎아놨습니다. 3열은 스트랩, 2열은 버튼으로 접을 수 있는데 이것 역시 이 차를 누가 타고 어떤 목적으로 쓸지 되게 생각 많이 하며 만든 것 같아요. 공간 좋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매트. 팰리세이드 때는 유료 판매했던 매트를 쏘렌토는 공짜로 줍니다. 게다가 양면!

-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훌륭합니다. 안타까운 부분은 센터페시아에서 시작해 센터터널까지 이어지는 통짜 하이그로시판가뜩이나 손이 많이 닿는 곳이라 쉽게 지저분해질 텐데 눈에도 잘 띄고 말이죠. 운전대도 마찬가지.

-       하지만 그것 빼곤 4세대 쏘렌토의 인테리어는 사용자를 고려한 배치와 작동범위 그리고 구성에 박수가 나옵니다. 소재는 눈과 손 닿는 곳에만 아주 적절하게 부드러운 소재를 썼어요. 운전대, 시트, 암레스트 부위는 질 좋은 가죽을 쓰고 대시보드 상단, 도어 패널 상단 등 우리 상체높이에 맞먹는 부분은 우레탄을 썼습니다. 하지만 그 아래는 다 플라스틱이에요. 페달류도 훌륭합니다. 풋레스트는 고무, 브레이크와 액셀러레이터는 플라스틱에 알루미늄을 덧댔는데 품질이 좋습니다. 아주 마음에 드는 부분이에요.

-       기타사항으로는

실내 가죽은 블랙보단 브라운이 확실히 나은 것 같습니다. 앰비언트 라이트는 잘 보지 못했는데 사진 대로라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아래위로 쪼개놓은 센터 송풍구 정말 좋습니다. 특히 여름에 땀차는 하체에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완소아이템입니다. 다이얼식 변속기 조작감 좋습니다. K5때는 단 이동간 결속감이 좀 더 있었으면 했는데 나아졌어요. 2열 수동식 차양막, 도어에 위치한 컵홀더는 하이파이브 해주고 싶을 정도. 통풍, 열선 시트 조작은 적응하면 괜찮지만 세기 조절 동작이 좀 헷갈렸습니다. 이를테면 위로 한 번 밀면 열선 3단계가 켜지는데 아래로 당기면 또 통풍 3단계거든요. 터레인셀렉터와 드라이브 셀렉터를 합친 다이얼이 이제 360도 돕니다. 전엔 눌러서 드라이브 셀렉터면 왼쪽으로 4단계, 또 눌러서 터레인 셀렉터로하면 오른쪽으로 4단계만 돌았는데 이건 왜 때문인지 모르겠네요. 원태가 괴롭혀서 더 이상 못

쏘렌토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

I4 터보 디젤 

배기량 2151cc

최고출력(ps) 202/3800rpm

최대토크(kg.m) 45.0/1750~2750rpm

변속기 8 DCT

 

섀시

서스펜션 앞/뒤 스트럿/멀티링크

브레이크 앞/ V디스크/디스크

스티어링 랙&피니언

타이어 앞, 255/40 R20

 

크기

전장X전폭X전고 4810X1900X1700mm

휠베이스 2815mm

공차중량 1755~1885kg

연료탱크 73

트렁크 용량 NA

 

성능

0-100km/h 가속 5.3

최고속도(km/h) 210

공인연비(복합, 도심, 고속) 13.0~14.3, 14.9~16.4, 11.8~12.9km/L

이산화탄소 배출량 133~147g/km

 

기본가격 2948~3817만원(개소세 70% 감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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