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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Ah, My God! 감탄사가 계속 터져나오는 S63 4매틱 플러스 하이퍼포먼스 롱 시승기를 동영상으로 먼저 만나보시죠!
메르세데스-AMG S63 4매틱 플러스 하이퍼포먼스 롱! 이름이 정말 길죠? 긴 이름만큼이나 가진 것도 많습니다. 럭셔리에 퍼포먼스까지 더한 굉장히 독특한 차입니다. BMW나 아우디의 최상위 세단인 7시리즈나 A8에도 M760Li나 S8 롱이 있긴 하지만 이 벤츠와 맞먹으려면 M7이나 RS8이 맞거든요.
전면 범퍼, 휠, 리어 디퓨저의 차이가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데 훌륭합니다.
겉에서 봤을 때 차의 느낌은 일반 S-클래스와 꽤 다릅니다. 시승차는 특히 검정색이라 더 그런던 것 같은데 왠지 가까이 가면 터질듯한 무기 같습니다. 그것도 아주 고급 무기요. 아마 공장에서 달고 나오는 순정 AMG 전용파츠들의 높은 품질 마감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눈으로 보기만해도 훌륭할뿐 아니라 만져보면 아, 애프터마켓 제품이 따라잡을 수 없는 퀄리티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에 충분하죠.
트렁크를 열어보면 바닥에 깔린 매트도 되게 고급스러워요. 마치 '쎄무' 자켓 같습니다. 왜 있잖아요. 손바닥으로 이리 쓸면 이쪽으로 물결이 생기고 저리 쓸면 저쪽으로 물결이 생기는.. 이렇게 쓰면 또 쎄무ㅏ 뭐냐고, 할까봐 미리 적는데 스웨이드 자켓이라고 안 해도 이해하시죠? ^^
그리고 바닥 가림막을 들어내면 타이어 펑쳐키트가 있습니다. 구성품은 똑같아요. 자키있고 펌프있고. 하지만! 드러난 바닥 보이시나요? 카본입니다. 노멀 S-클래스와 차이점 중 하나인데 트렁크 바닥 쇳덩이를 카본으로 만들어서 중량을 줄였습니다.
화장 거울이고요. 저것도 LED입니다. S-클래스(W222)가 한국 시장에 온 게 벌써 만으로 5년이 넘었네요. 정확히 5년 전 11월이었으니까 딱 요맘땝니다.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정말 말도 안되는 규모로 엄청난 행사를 펼쳤거든요. 제 기억에 벤츠 행사 중 최고였어요. 그때 수많은 특징 중에 차에 쓰인 모든 전구가 할로겐이 아니라 LED라고 설명했었는데 그때 생각이 새록새록 나네요. 물론 요즘은 LED가 흔해졌지만..
휠 엄청 멋있습니다. 심지어 뒷바퀴인데도 저 정도인데 앞바퀴는 그냥 막 그냥. 사진 넣으려고 보니 위에 이미 넣었으니 위에 보시죠. ㅋ 타이어는 컨티넨탈의 콘티스포트컨택트 SP입니다. 사이즌 앞 255 40ZR/20, 뒤 285 35ZR/20. 빵빵합니다. 아주.
이 차는 긴 이름만큼이나 차 길이도 길어요. 롱휠베이스여서 길이는 5280mm고 휠베이스는 무려 3165mm나 됩니다. 보기에도 넓죠? 하지만 전에 보여드렸던 S560과 달리 거의 눕다시피까지 조절이 되진 않습니다. 그래도 꽤 훌륭한 공간이 나옵니다.
선루프도 2열 승객을 위해 따로 쪼갰습니다. 개방감을 높여주는 편의사양입니다. 앉았을 때 선셰이드만 걷어내도 채광이 아주 훌륭해집니다.
1열 시트는 몸을 아주 잘 지지하면서도 편합니다. 커브길에서는 옆구리 지지대가 쑤욱 솟아나오기도 하죠. 그러니까 꼬부랑길에서는 몸이 이리저리 움직이잖아요. 하지만 벤츠의 기술 중에는 이런 몸 쏠림을 최소화해주는, 어떤 상황에서도 몸이 흔들리지 않게 유지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벤츠 시트에 대해 아주 재밌는 영상이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완전 분해해요. 개구리 해부보다 더 합니다. ㅎ
저 사과나무 문양의 AMG 엠블렘도 센터 암레스트에 딱 박혔습니다. 왜 사과나무냐구요? AMG 공장이 처음에 생긴 독일 아펠터바흐 지방이 사과로 유명하대요. 그래서 사과나무를 저렇게 엠블렘에 떡하니 사용했답니다. 만약에 AMG가 충남 천안에 있었으면 호두나무여..
안으로 들어가면 AMG 전용 파츠들의 차이는 더욱 두드러집니다. 손을 뗄 수 없을만큼 손아귀에 착 감기는 운전대부터 카본을 통으로 쓴 대시보드 패널, 그리고 63 이상의 모델에만 들어가는 아날로그 방식의 IWC시계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계기판에는 G포스 게이지를 비롯해 수많은 정보가 표시됩니다. 주행 중에 다 살필 수 있을까 싶을만큼 많아요. 게다가 이 차는 AMG 퍼포먼스 패키지가 적용돼 최고속도도 시속 250km가 아니라 300km입니다.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에는 세계 각지에 있는 서킷의 정보가 들어 있어서 만약에 이 차를 갖고 미국 라구나 세카에 가면 그곳에서 랩타임을 기록할 수도 있죠. 해 볼 차주가 있을진 모르겠습니다만. 당연히 시프트 패들도 달렸죠. 스티어링 컬럼이 아니라 휠에 달려있는 건 좋지만 약간 더 컸으면 좋겠어요. 당길 때 느낌도 매우 고급스러우면서 매끈합니다. 버메스터 오디오시스템도 적용됐고요. 자, 이 차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엔진룸입니다. 커버로 거의 다 가려져있어서 우와! 소리는 나오지 않아요. 최고출력 612마력에 최대토크 91.7kg.m에 달해 메르세데스-AMG라인업 안에서도 최곱니다. S65는 지금 국내 판매하지 않으니까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가속은 불과 3.5초에 끝냅니다. 단지 제원상에서 보여지는 숫자만이 대단한 게 아닙니다. 주행 중에 보여주는 모습은 더욱 믿기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컴포트로 두고 달리면 여느 S-클래스보다 조금 단단하고 폭발적인 모습이어서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에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스포트 플러스로 바꿀 경우 차가 보여주는 모습은 거의 퍼포먼스 중형세단에 가깝습니다. 5m가 훌쩍 넘고 2.3톤 가까이 나가는 차를 어떻게 이렇게 매만졌는지 신기할 뿐입니다. 자, 자세한 건 동영상으로 봐주세요!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CE4oHV3UzJAEiZWuyqBt7g 2018/10/22 - [세단] - <시승기>이륙할지도 몰라 3초 동안!, E63 4매틱 플러스 2018/10/08 - [세단] - <시승기> '사기캐릭' 포르쉐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 with 한상기, 류청희 자동차 칼럼니스트 2018/08/04 - [세단] - <시승기> 깔수록 재밌는 마세라티 기블리 네리시모 2018/07/18 - [세단] - <시승기> 숨막히는 뒤태, 아우디 A4 35 TDI 프리미엄 2018/06/25 - [세단] - <시승기> 브랜드를 뛰어넘은 기아 더 K9 퀀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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