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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시승기는 여깄습니다.
오래도록 현대 스타렉스가 주름잡던 국내 상용 밴 시장에 루키가 등장했습니다. 르노가 내놓은 마스터입니다. S(Standard)와 L(Large)가 있는데 시승한 모델은 S입니다. 차주의 쓰임새에 걸맞게 변환할 수 있게끔 적재공간은 커다란 창고로 써도 무방할 만큼 넓은 공간 자체입니다.
상용차인만큼 마스터는 동력성능적인 부분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았습니다. 그저 ‘짐 가득 싣고 힘 부족하지 않으면 되지’ 했죠. 그런데 왠걸요. 주행질감이 기대 이상입니다. 달리는 재미가 있다는 얘기가 아니라 전형적인 트럭 하체를 가진, 그러니까 앞 스트럿, 뒤 스프링 구조의 밴 치고는 꽤 옹골진 주행성능을 보여줘요. 게다가 그립컨트롤, 차선이탈경고장치, 내비게이션 등의 편의사양도 갖춰 상품성을 높였습니다.
달구지마냥 우당탕거릴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요. 물론 뒷바퀴가 쿵쿵 떨어지는 건 있습니다만 예상보다 꽤 적습니다. 핸들링은 전형적인 ‘봉고’입니다. 운전자를 향해 마주보지 않고 바닥 쪽으로 기울어진 운전대만 보더라도 이 차는 조향을 휙휙 할 차는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죠.
마스터의 시트포지션은 미니밴답게 높습니다. 그런데 창문 높이가 낮아요. 그런 까닭에 아주 여유로운 자세가 연출됩니다. 그러니까 팔을 창틀에 걸치고 한 손으로 운전대를 잡기가 참 쉬워요. 마치 장 르노가 생각날 것 같고 그렇습니다. 이름이 르노자동차라 그런 건 아닙니다. ㅎ
145마력 최고출력을 내는 2.3L 트윈터보 디젤엔진은 6단 수동변속기를 맞물려 효율성을 더했습니다. 이 수동변속기는 ISG도 적용됐고 시동이 꺼졌을 경우 클러치만 밟으면 바로 시동이 다시 걸리는 나름 최신 수동변속기입니다.
나름 스트로크도 짧아 마을버스 같은 느낌은 없습니다. 변속감을 논할 그런 건 아니지만 시동 몇 번 꺼트리면 수동 운전 처음 하는 사람도 금방 익숙해지죠. 단, 도심에서 잦은 변속은 귀찮긴 합니다. 3단 놓고 60~70km/h로 달리는 게 가장 좋아요.
사실 연비는 제대로 체크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공인연비는 10.8km/L인데 그에 준하지 않을까 싶네요. 르노에서 수동변속기만 들여온 이유도 아마 연비적인 것도 있지만 100~200만원이라도 가격을 낮추려고 한 게 아닐까 싶네요.
캐빈 역시 단출해 일반적인 승용차의 그것을 생각하면 안됩니다. 이동창고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15개에 이르는, 헤아리기도 어려운 다양한 수납공간은 보는 재미가 있죠. 마치 자잘한 선반 같잖아요?
마스터는 뭐니뭐니해도 짐 공간이 핵심이죠. 실제로 촬영할 때 다마스 차주께서 차 좀 구경 해도 되냐고 하시더군요. 마스터의 트렁크는 원룸이라고 해도 될 만큼 넓습니다.
아니 어쩌면 아예 광이라고 해야겠네요. 이를 두고 너무 휑한 거 아니냐? 할 수도 있지만 이 차는 정말 트럭에 지붕을 씌운 차라고 봐야 해요. 그것만 해도 어딘가요? 르노 트위지는 물론이고 바이크와 레저용품까지 싹 쓸어 담을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오랜만에 만난 ‘레알’ 짐차 마스터, 동영상으로 만나보시죠.
르노 마스터 S 2019
엔진 I4 트윈터보 디젤
배기량 2299cc
최고출력(ps) 145/3500rpm
최대토크(kg.m) 36.7/1500rpm
변속기 6단 수동
0-100km/h 가속 NA
공인연비(복합/도심/고속) 10.8/10.9/10.6km/L
이산화탄소 배출량(g/km) 179
전장X전폭X전고 5050X2020X2305mm
휠베이스 3185mm
공차중량 2000kg
가격 29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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