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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퓽창'까지 가서 찍어온 동영상 시승기도 많이 봐주세요~
할리데이비슨 팻보이는 ‘터미네이터 오토바이’로 유명한 바로 그 모터사이클입니다. 그렇잖아도 존재감 가득하던 팻보이는 신형으로 거듭나며 더욱 더 넘어설 수 없는 벽을 쌓았죠. 무려 240mm 폭을 가진 뒷타이어를 기본장착하고 나왔습니다.
또 휠도 마치 은쟁반처럼 구멍 하나 뚫리지 않은 18인치의 팻보이 전용 디스크 휠이 앞뒤로 꽉 들어찼습니다.
안장의 우측아래 곧게 뻗은 두 가닥 머플러는 마감도 번쩍거리지 않는 무광 크롬처리 해 말 그대로 구축함의 대포 같습니다.
또 정면의 헤드램프 디자인도 클래식한 원형은 유지하면서 LED 데이라이트를 넣고 말머리 모양의 하우징을 댔는데 덕분에 멀리서 봐도 신형 팻보이라는 걸 순식간에 알 수 있습니다.
또 절대 바뀌지 않을 것 같던 아날로그 방식의 계기판도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섞였습니다. 마침내 계기판에 연료량과 기어단수, RPM, 주행가능거리, 주행거리가 표시되는 21세기형 모터사이클로 거듭난 거죠. 시인성도 훌륭하고 달리며 조작하기도 쉽습니다.
핸들의 왼쪽, 오른쪽에 달린 버튼 뭉치들은 단출하지만 조작감이 더 좋아졌습니다. 쓰인 플라스틱 마감품질도 좋죠.
신형 팻보이는 섀시부터 완전히 새로 설계해 총중량이 17kg이나 가벼워졌습니다. 하지만 원래 무거웠던, 무거운 바이크기 때문에 체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구형과 비교했을 때 크게 느껴지는 변화는 마치 대형세단처럼 얌전해진 엔진입니다.
정차 중에 엉덩이를 타고 올라와 척추까지 흔들던 진동이 사라졌습니다! 할리데이비슨의 상징인 고동감이 없어지면 그게 무슨 할리냐고요? 아니, 멈춰있을 때만 그렇습니다. 스로틀을 열고 달리기만 하면 이전보다 훨씬 세련되게 다듬어진, 고급스러운 진동감이 온몸을 휘감습니다. 허리가 아파오던 진동이 이젠 안마의자처럼 허리를 주무르죠. 게다가 엔진의 파워는 전보다 더 세졌는데 거칠지가 않고 부드럽습니다. 단, 경적소리가 너무 작습니다. 누르면 삑삑이 수준은 아니지만 좀 더 커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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