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동영상 시승기는 여깄습니다. 

 

BMW가 한달 전 완전신형 3시리즈 투어링을 공개했죠. 국내에는 내년에 출시가 예상됩니다. 아주 멋지죠?

무엇보다 트렁크 편의사양이 대폭 좋아졌네요. 전자식 2열 폴딩버튼도 옵션으로 들어갔죠. 또 바닥엔 미끄럼 방지 레일도 알루미늄으로 해뒀죠. 이건 아마 한국 시장엔 달려서 나올거에요.

트렁크가 많이 커졌을 줄 알았는데 광활한 차인 아닙니다. 보면 2열 세우면 500L(기존보다 5L증가), 2열 접으면 1510L(기존보다 10L증가)에요.

그래서 이제 구형이 된 F31 투어링 시승기를 올려드립니다. 사실 이번 시승기에 쓴 320d 투어링 x드라이브(F31)는 제가 지난 5년간 소유했던 차입니다. 총주행거리가 11 km에 이르는, 저와 많은 시간을 함께 했던 차죠. 지금은 주로 원태엄마가 쓰고 있어요.

왜건을 택한 이유는 제 라이프스타일이 컸습니다. 서핑이나 자전거 격투기처럼 몸 힘든 운동을 좋아해서 차 트렁크에 이것저것 가득 담는 건 물론이고 루프에 여러가지 올리고 다니는 걸 좋아했거든요. 사실 여러 자동차를 타며 시승을 주로 하는 직업을 갖고 있다 보니 BMW에 대해 특별히 좋다는 생각이 있던 건 아니었습니다. 2013년에 차를 살 때 제가 32살이었고 이차 할인이 꽤 좋았어요. 그래서 320d 그 중에서도 왜건을 샀습니다.

사실 이 차를 처음 탄 건 그 전보다 훨씬 전이었어요. 그땐 <모터트렌드>에서 다른 차들과 비교를 했죠. 너무 오래 전이라 어떤 기획이었는진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ㅎ 첫눈에 반하고 번갯불이 튀고 그런 거? 다 뻥이에요. 없었습니다. 그저 예쁘다 생각은 들었죠. 겉은 하늘처럼 파랗고 속은 수박처럼 빨간 게 꼭 제가 좋아하는 여름 같더군요.   바닷가에 세워두면 멋지겠다는 생각은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촬영도 그때 을왕린가 영종돈가에서 했던 기억이 나네요. 사진이 어딧더라

암튼 그렇게 별 생각 없이 제게 온 이 차는 여전히 제게 보물 1호입니다. 집에 이동수단이 몇 개 더 있는데 가장 애정이 가는 건 역시 3투어링이에요. 가장 오랜시간 함께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서핑을 하러 남해, 만리포, 양양, 고성, 포항 많이도 다녀서 1년에 3km씩 탔던 것 같아요.

워낙 소수가 수입됐던 차거든요. 200? 제가 알기론 그 정도 일겁니다. 그래서 마니악한 차죠. 커뮤니티도 크지 않고. 정보공유도 상대적으로 덜 이뤄지고. 하지만 분명 매력있습니다. 오죽하면 전 또 차를 사도 왜건을 사고 싶거든요. 아니, 그 전에 이 차를 한 10년 더 타다가 엔진을 모터로 바꿔보고 싶어요. 물론 돈 들고 시간 들고 사람 품은 그 몇 배가 들 어리석은 짓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애정이 가네요.

제 차는 M패키지 X드라이브라 앞뒤타이어 사이즈가 다릅니다. 225 45 18 255 40 18이 공장 출고 사이즙니다. 이 사이즈 참 구하기가 애매해요;; ㅎㅎ 비싸기도 비싸고. 저는 그래서 겨울엔 휠타이어를 따로 쓰고 있습니다. 16인치 중고 휠타이어를 사서 윈터타이어를 끼워 타이어센터에 보관해놨어요. 11월말쯤이면 교환하는데 바꿀 때마다 완전히 달라지는 세팅에 재미가 있습니다. 다른 차도 그렇게 하려고요.

N47엔진은 워낙 유명하죠? 184마력@4000rpm 38.8kg.m@1750~2750rpm을 내는 BMW 코리아의 주력 엔진이었죠. 지금 나오는 디젤차들은 B47로 바뀌었어요. 개인적인 느낌(이라고 쓰고 많이들 느끼시는) 으로는 디젤게이트 이후 디젤엔진들은 제조사를 떠나 이전 디젤엔진보다 멀멀한 엔진성능인 것 같아요. 최대토크 나오는 구간 느낌이 좀 헐거워요. 이건 새로운 인증방법 때문에 그렇다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맞는 것 같아요.

드라이브 모드가 에코 프로, 콤포트, 스포트, 스포트 플러스가 있는데 전 주로 콤포트에 두고 다닙니다. 이게 참 웃긴 게 결혼 전엔 스포트도 곧잘 뒀는데 한 2년 전 부턴가는 콤포트 두다가 요즘은 이제 에코 프로;;에 둬요. ㅎㅎㅎ 가장들이라면 잘 아시겠죠.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엔진성능은 나무랄 데 없습니다. 사실 베테라우어 ECU맵핑을 한동안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그냥 전철처럼 타고 다니느라 잘 생각나지 않습니다.

제 차는 x드라이브라 M스포츠 서스펜션은 안 들어갔습니다. 이게 두 시스템은 간섭이 생겨서 못 집어넣는대요. 하지만 요즘은 또 들어가더군요. 기술이 발전했나 봐요. 근데 M서스펜션도 타보고 느끼는 건 가정용이면 그냥 노멀 서스펜션이어도 충분해요. 특히 얜 18인치 휠타이어라 이미 딱딱합니다. 웅덩이 같은데 지나면 쿵쿵 떨어져서 뒷자리 앉은 사람들한테 미안할 정도에요.

근데 아래 사진 보면 Lift-related dampers라고 쓰여있는데 이게 아마 어댑티브 댐퍼같아요. 지형에 맞춰 반응하는 사전 맞춤형 댐퍼죠. 국내 사양에도 이게 들어갈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들어가든 들어가지 않든 F31보다 훨씬 나을 거에요. 신형 3시리즈 CLAR 플랫폼은 정말 가공할 수준이거든요.

가끔 그래도 이 차를 타고 달리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물론 G바디와 비교하면 이미 제차는 고물로 향해 가고 있지만 어떻게 탈 줄 알고 타니까 그런 상대적인 부족함이 잘 느껴지지 않나 봐요. 즐겁습니다또 트렁크 공간의 활용도도 만족스럽습니다. 물론 가끔 SUV 시승을 해보면 역시 짐은 살수록 많아지니까 대형 SUV 아니면 미니밴으로 갈 수 밖에 없겠구나 생각이 들지만 걔네는 멋이 없잖아요. ㅎㅎ 돼지같고 ;;

, 전 작은 차를 좋아합니다. 아주 작은 차는 말고 골프 크기의 작은 차요. 게다가 제 차는 시트도 빨간색이라 아주 싱그럽죠. 아빠차 같지 않아요. ㅎㅎ

연비도 서울에선 12정도뿐이 지만 고속도로 올라가 발바닥 밑에 압정 있듯이 타면 19km/L도 나옵니다. 기름 가득 채우면, 그래서 막히지 않는 새벽 네 시 경부고속도로나 영동고속도로만 달리면 1000km 넘게 달릴 수 있을 거에요.;;; , 어제 오늘 비가 너무 와서 맑은 하늘이 그리워서 주절주절 시승기인 듯 시승기 아닌 글을 썼네요.

지금 푸조 508 SW를 받았는데 비가 너무 와서 못 나가고 있어요. 주말 중에 간략히 비교해서 적어드릴게요. 영상도 물론 찍을 겁니다.

다른 시승기와는 달리 소유하면서 있었던 일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들이 다소 들어간 만큼 널리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동영상으로 한번 보시죠.

엔진 I4 터보 디젤

배기량 1995cc

최고출력(ps) 184/4000rpm

최대토크(kg.m) 38.8/1750~2750rpm

변속기 8단 자동

0-100km/h 가속 7.7

공인연비(복합/도심/고속) 20.4/16.7/23.3km/L, 유럽기준

전장X전폭X전고 4624X1811X1434mm

휠베이스 2810mm

공차중량 1575kg

가격 5960만원

 

이재림 유튜브 http://www.youtube.com/channel/UCCE4oHV3UzJAEiZWuyqBt7g

원태아버지 네이버 포스트 http://naver.me/5azCm42q

원태월드 1호점 네이버 블로그 https://jr0217.blog.me/

원태월드 2호점 티스토리 http://oneteworld2.tistory.com

원태아버지의 개러지 네이버TV http://tv.naver.com/onetv

인스타그램 http://www.instagram.com/timlee2018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