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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시승기는 여깄습니다.

볼보 V90 크로스컨트리는 력서리한 중형 왜건입니다. 차 길이는 4940mm로 벤츠 E-클래스보다 약 15mm 깁니다. 하지만 왜건 형태상 더 커보이죠. 또 휠하우스에 꽉 찬 19인치 휠 타이어 때문에 더욱 커 보입니다.

또 오프로드에서도 웬만큼 달릴 수 있게 전고를 높였습니다. 그래서 전형적인 왜건과는 달리 휠하우징, 사이드스커트에 플라스틱을 덧대 혹시 모를 데미지에 발생할 수 있는 수리비용을 줄였죠.

볼보 90 모델들은 최상위에 위치하죠. 아래로는 40, 60도 있죠. 맏형답게 사이즈가 클 뿐만 아니라 갖고 있는 장비들이나 인테리어도 고급스럽습니다. 시승한 차는 상위트림인 프로라 더욱 그렇습니다. V90 바워스&윌킨스 오디오는 특히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이것 때문에라도 프로트림 선택할 만해요.

인테리어는 마치 좋은 집의 거실 같습니다. 채광도 훌륭하고 만든 소재도 나무랄 데 없습니다. 무엇보다 시트를 옆에서 봤을 때 그 정교함은 잘 짜인 가구 같아요. 등받이의 두께는 얇지만 생김새만큼은 끝내줍니다. 앉아보면 착좌감도 훌륭해요. 질 좋은 가죽을 썼다는 건 코가 먼저 알아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가죽 향기가 가득한데 이 부분은 동급 독일차보다도 뛰어납니다.

트렁크는 볼보의 명가 왜건답게 활용도가 아주 뛰어납니다. 2열 시트를 세워도 넓은데 접으면 완전히 평평한 바닥이 나타나죠. 짐 싣기에 이만한 차가 없겠습니다.

하지만 마감이 너무 훌륭해 그림작품이나 첼로 같은 악기나 실어야 어울리겠어요. ㅎ 또 별도의 가림막도 아주 잘 돼 있습니다. 트렁크는 동영상으로 한 번 보시죠.

2열 거주성은 상당히 좋습니다. 발 두는 곳 가운데엔 드라이브 샤프트가 지나가는 터널이 둔덕처럼 높이 솟았지만 성인 네 명이 앉기엔 더없이 훌륭한, 럭셔리한 공간입니다.

V90 CC D52L 터보디젤 엔진에 8단 자동 변속기를 맞물렸습니다. 엔진 출력은 여유롭습니다. 폭발적이고 시원한 가속 성능이라기보단 시종일관 느긋하게 차를 몰아붙여요. 진동은 살짝 느껴지지만 소음 차단은 아주 잘했어요. 모든 유리가 이중접합유리일 뿐만 아니라 도어패널, 엔진룸 격벽에도 흡차음을 잘해서 외부소음을 잘 차단했어요.

주행성능도 다이내믹이라기보단 묵직하게 신뢰감 있는 모습에 가깝습니다. 일전에 탔던 T5보다 좀 더 묵직해요. 개인적으론 가솔린 모델의 질감이 더 좋았습니다. 하지만 D5도 아쉽진 않습니다. 초반 터보래그 때문에 약간 무겁다 뿐이지 주행 간에는 괜찮았어요. 게다가 이차 효율성이 엄청 좋아요. 강원도를 갔다 오고도 기름이 30% 넘게 남았습니다. 동영상으로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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