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5 스포트백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 쿠페 시승기 (Audi A5 sportback & coupe test drive)

동영상 시승기는 여깄습니다.

아우디 A5 스포트백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 A5 쿠페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을 동시에 시승했습니다. 얼마 전 Q7 45 TFSI 콰트로에 이어 오랜만에 아우디가 국내에 선보이는 모델이죠. 세계적으로는 지난 2016년에 출시했는데 우리나라에는 다들 아시다시피 폭스바겐 디젤 이슈 이후 판매 중지 때문에 이제야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폭스바겐 그룹이라는 듬직한 집안의 브랜드답게 갖고 있는 자산이 많은 아우디 A5는 뼈대로 MLB 에보 플랫폼을 썼습니다. 국내에는 3년 전 Q7에서 처음 선보였던, 하지만 그 이후엔 또 차가 나오지 않아 경험할 수 없었던 플랫폼이죠.

 MLB에보 플랫폼으로 만드는 차들은 현재 상당히 많습니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차로는 벤틀리 벤테이가, 람보르기니 우루스, 포르쉐 카이엔이네요. 그리고 아우디는 앞으로 국내에 새로 나올 모든 차들이 이 플랫폼입니다. 예컨대 A6, , e-트론, A7, A8, Q8이 모두 해당됩니다.  

현재 국내에 출시한 A5는 3종입니다. 쿠페, 카브리올레, 스포트백이죠. 그 중에 쿠페와 카브리올레는 거의 다 팔렸어요. 사실 주력은 5도어 스포트백이거든요. 하지만 이번에 운이 좋아 쿠페와 스포트백을 모두 시승했습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습니다.

2007년 처음 출시한 1세대 A5는 A4를 밑바탕 삼아 만든 쿠페였습니다. 카브리올레 모델도 있었고 여기에 문짝 두 개를 더한 스포트백도 내놨죠. 당시 실용성에 멋까지 더한 차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2011년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뒤 2016년에 완전히 풀체인지한, 비교적 역사가 짧은 모델입니다.

A5 스포트백과 쿠페는 차체 곳곳에 쓰인 파츠에서 차이가 납니다. S라인 패키지가 적용된 것은 같지만 쿠페에는 블랙에디션이 적용돼 라디에이터 그릴, 미러캡, 그리고 도어 몰딩이 모두 검정색입니다. 블랙에디션은 컨버터블도 마찬가지로 적용됐습니다.

또 쿠페와 컨버터블에는 B&O의 3D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됐죠. 운전대도 D컷 스티어링휠이고요. 아무리 가격이 비싸다고는 해도 너무 쿠페와 컨버터블에 퍼주는 것 아니냐고요? 물론 가격은 쿠페 6384만5000원, 컨버터블 7268만원이고 스포트백은 6237만4000원으로 차이가 큽니다. 하지만 스포트백에는 첨단운전자보조기능이 들어갔고 나머지 두 모델은 빠졌습니다. 나름 책정된 가격 안에서 넣고 빼기를 해서 만들어낸 구성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건 두 대를 번갈아 가며 타보니까 확실히 쿠페보단 스포트백으로 마음이 기울더군요. 동력성능은 거의 차이를 모르겠는데 2열과 SUV해치처럼 열리는 리어해치 덕이 절대적이었습니다. 두 대를 나란히 세워놓고 트렁크를 열어보니 이건 바로 답이 나오더군요.

트렁크는 영상으로 한 번 보시죠.

주행성능 얘기를 잠깐 해드리자면 정말 놀랄 만큼 편안하고 잘 잡아줍니다. 이건 100명이면 100명 모두 공감할거에요. 사실 A5에 적용된 전자 유압식 댐핑 컨트롤 시스템은 더욱 상급모델에 들어감직한 장치입니다. 내년에 들어올 A5에서는 빠질 가능성도 있다네요. 물론 그렇게 되면 차 값도 조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우디는 이 서스펜션을 ‘가변 댐핑 방식의 한국형 서스펜션’이라고 부르는데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댐퍼의 감쇄력이 전자식으로 조절이 되는데 A5의 우수한 주행성능에 기여하는 1등공신입니다.

국내 판매하는 A5는 모두 265/30 ZR20 사이즈 휠타이어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폭도 클 뿐 아니라 휠의 인치수도 엄청 크죠? 이것만 봐도 왠지 차가 돌덩이를 엉덩이 아래 깔고 달릴 때처럼 단단하고 아플 것 같지만 왠걸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252마력 최고출력을 내는 가솔린 터보엔진의 출력을 고스란히 땅바닥에 전달하고 휠타이어가 어떤 상황에서도 바닥에서 차를 내동댕이치지 못하게 합니다. 달리는 재미가 굉장하면서 동시에 안락한 주행감까지, 심지어 뒷자리까지! 느낄 수 있게 만든 차 였습니다.

A5 스포트백의 사이즌 4745X1845X1400mm이고 휠베이스는 2825mm입니다. 잘 감이 안 오죠? 앉아보니 레그룸이나 헤드룸 모두 괜찮습니다. 의외로 여유가 있어요. 하지만 문을 닫으면 완만하게 뉘인 루프라인 때문에 시야가 걸립니다. 그리고 옆 창문도 거의 절반밖에 내려가지 않아요. 그 탓에 2열 승객의 거주성이 제한되는 건 있습니다.

그 외 굵직한 실내 편의사양도 빠짐없이 챙겼죠. 헤드업디스플레이, 풀 디지털 클러스터, 3존 에어컨디셔닝 등 아! 통풍시트? 없습니다. 또 실내 트림이 빤짝거리는 하이글로시 소재를 많이 써 묻어나는 지문에서 자유로울 수 없겠습니다.

쿠페는 인테리어에서 차이 나는 게 D컷 운전대 말곤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첨단운전자 보조 기능이 빠짐에 따라 방향지시등 레버 밑에 레버로 크루즈컨트롤만 조작할 수 있다는 것과 2열 공간이 벌받는 자리라는 정도입니다.

동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이번 시승은 지난번 Q7 45TFSI 콰트로와 마찬가지로 아우디 공식딜러 태안모터스에서 도와주셨습니다. 문의사항은 태안모터스 아우디 도곡로 전시장으로 해주시면 됩니다. 02-564-1468  다른 어떤 현금, 현물적 지원 전혀 없이 순수 시승차만 지원받았습니다.

엔진

I4 가솔린 터보

배기량 1984cc

최고출력(ps) 252/5000~6000rpm

최대토크(kg.m) 37.7/1600~4500rpm

변속기 7단 DCT

 

섀시

서스펜션 앞/뒤 멀티링크/멀티링크

브레이크 앞/뒤 V디스크

스티어링 랙&피니언

타이어 앞, 뒤 265/30 ZR20

 

크기

전장X전폭X전고 4745X1845X1400mm, 4685X1845X1375mm(쿠페)

휠베이스 2825(2766)mm

공차중량 1665(1625)kg

연료탱크 58L

트렁크 용량 465(450)L

 

성능

0-100km/h 가속 6.0(5.9)초

최고속도(km/h) 210

공인연비(복합, 고속, 도심) 10.1(10.3), 9.1(9.2), 11.8(11.9)km/L

이산화탄소 배출량 169(166)g/km

 

이재림 유튜브 http://www.youtube.com/channel/UCCE4oHV3UzJAEiZWuyqBt7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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