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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싼 1.6 터보에 이어 바로 하이브리드 시승기입니다. 하이브리드는 이전 3세대 투싼 없었죠. 이번에 새로 내놓은만큼 현대차에서도 주력상품으로 내세우는 모양입니다. 1.6터보 시승기와 마찬가지로 인테리어, 익스테리어 디자인 얘긴 뺄게요. 워낙 주관적인 부분이라 그저 각자의 판단을 존중하면 같습니다. 저는 사용자입장에서 시승 했을 기능적으로 인상적이었던 부분만 말씀드릴게요.

인상깊었던 부분

  1. 아래 위로 쪼갠 테일램프와 헤드램프. 

헤드램프는 괜찮습니다. 왜냐면 방향지시등이 위로 붙었고 선행차에게 내가 차선변경을 할지 방향전환을 할지 알려준다는 생각하면, 룸미러로 보이거든요. 게다가 투싼은 CN7아반떼처럼 방향지시등이 작지도 않아요. LED 광량도 좋고. 하지만 테일램프에서 아래로 치우친 방향지시등은 디자인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뒷차에게, 특히 커다란 트럭이나 트레일러 운전자에게 보일까 싶은 우려가 있습니다. 부분은 고집하냐는 의견들도 많던데 저도 궁금합니다..

2. 경박한 도어핸들

바깥에서 문을 열기위해 문고리를 잡아보면 촉감이 좋습니다. 큼지막하니 손에도 잡히죠. 그런데 문고리를 놓을 , 문짝과 다시 맞닿을 나는 소리는 되게 경박합니다. 탕탕 소린데 듣기 싫어요. 고무 패드라도 하나 댔으면 이정돈 아닐텐데 싶습니다. 물론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으로 어렵지않게 보완할 있겠습니다만 신경쓰여요.

3. 2 안전벨트 꽂이

3열을 갖춘 SUV들은 안전벨트 클립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용하지 않을때는 안전벨트 버클이 도어에 부딪혀 잡소리가 수도 있고 덜렁덜렁 거리지 않게끔 고정하는 용도죠. 투싼은 클립이 아닌 홈을 파놨습니다. 근데 이거 되게 좋아요. 벨트를 꽂으면 맞을 뿐만 아니라 아주 단정하게 정리할 있습니다. 

4. 빛반사 적은 계기판

신형 투싼의 계기판은(인스퍼레이션 트림부터 기본 적용) 10.25인치로 이미 아반떼나 쏘나타, 싼타페에서도 봤던 그것입니다. 크기는 차이가 없는데 이른 처마 없어요. 위에 드리워진 빛을 끊어주는 하우징 부분이요. 패널을 좋은 쓰고 빛반사를 막는 필름을 입혔다고 들었는데 개인적으론 투싼의 실내가 자동차 안이 아닌 거실룸처럼 느껴지게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어요. 물론 보기에도 나무랄 없습니다. 보여주는 정보도 명확하고

이게 근데 하위트림에 들어가는 4.2인치 컬러 LCD 클러스터는  하우징이 있나봐요. 

5. 경사지게 만든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

보통 센터페시아 하단에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를 많이 만들죠. 운전하며 핸드폰을 놓기도 편하고 적재공간을 만들기도 편하고. 투싼도 마찬가집니다. 근데 똑똑하게도 패드를 경사지게 만들어놨어요. 보통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에 모바일을 올려두면 수납성은 떨어지잖아요. 현대는 이걸 교묘하게 틀어 가지를 잡았습니다. 짝짝짝

6. 너무 어려운 온도, 풍량, 볼륨 조절 버튼

센터페시아 판을 아예 하이그로시 블랙으로 차치할께요. 탓에 센터디스플레이를 조작하거나 공조장치를 만지면 순식간에 지문투성이로 바뀌는 것도 얘기하지 않을게요. 말하고 싶은건 온도, 풍량, 볼륨 조절 버튼이 운전하며 조작하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보고 손가락으로 띧띠띠 누르기가 너무 어려워요. 익숙해짐의 문제라고 하기엔 그래요. 눈앞에 보여서 직관적이라고 해야 하는데 이건 보이는데도 조작을 못하니 빡침.

주행기

시승행사에 이어 투싼 하이브리드를 타고 꼬부랑길을 달려보니 차가 가진 장점은 효율성에 버금가는 동력 주행성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시승행사땐 영상 촬영하느라 운전은 20분밖에 못했거든요.

투싼 하이브리드는 더해진 모터와 배터리가 보태주는 힘이 아주 뛰어나 급출발하거나 급가속할 때는 준전기차처럼 튀어나갑니다. 180마력을 내는 스마트스트림 1.6터보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의 조합은 이전에 쏘렌토 하이브리드에서도 경험했지만 경쾌한 맛은 투싼이 많이 앞섭니다. 

많이들 궁금해하시는 승차감은 투싼이 딴딴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운전자가 느끼기에 모두 탄탄한 하체를 갖고 있습니다. 다만 쏘렌토는 경쾌하기보다는 묵직하게 나가는 맛이 있고 투싼은 말그대로 팡팡 튀어나가는 느낌이 있습니다. 고속 안정성은 대동소이한데 우수합니다. 노면충격을 흡수하는 모습도 비슷해요. 떡처럼 노면 충격을 없애요. 그러니까 넘고 바퀴가 땅에 떨어질 , 하곤 끝입니다. 엉덩이와 등으로 전해지는 충격이 1차로 전해지고 잔진동이 슬슬거리며 사라지는 아니라 치고는 사라져요. 근데 이게 차체가 자연스럽게 흡수하는 느낌보단 무게로 눌러 뭉게버리는 느낌. 사람에 따라서는 약간 뻑뻑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만 승차감을 저해할 수준은 아니어서 패밀리 SUV 쓰기에도 손색없습니다. 

튀어나가는 가속성능만큼이나 제동성능도 아쉬운 없습니다. 아주 약간의 먹먹함이 지난 올라오는 답력은 조금 강한편이지만 예측할 있고 조절할 있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회생제동이 개입하는 느낌이 자연스러우면서도 신속합니다. 현대는 이를 통합형 전동 부스터라고 표현하던데 쉬운말로 다시 쓰면 일관되게 제동력이 올라오게끔 모터도 개입한다입니다. 코나 하이브리드에도 기능은 들어간다는데 다음 월요일에 타보고 빨리 말씀드릴게요. 투싼의 몸집은 전세대 대비 15cm 길어졌어요. 덕에 실내 거주성은 단연코 최고수준입니다. 2 레그룸, 리클라이닝 각도는 놀랄 수준이고요. 신형 투싼의 트렁크와 실내공간은 싼타페와 비교해도 거의 뒤지는 부분이 없을만큼 좋습니다. 

그럼에도 운전대를 통해 느껴지는 차의 움직임은 사이즈 작은 차같습니다. 유격은 살짝 있는데 거슬릴 정돈 아닙니다. 움직임을 제어하기에는 모자람없고 북악에서 달릴 느낀바로는 이따금씩 앞코가 찌르듯이 코너 끝을 향해 파고들 때도 있었습니다. 참고로 투싼 하이브리드는 앞바퀴굴림방식이었고 먼저 보여드린 투싼 1.6터보는 x트랙이었어요. 구동방식에 따라, 그리고 휠사이즈에 따라 움직임 차이가 제법 느껴졌습니다. 현대는 이를 E핸들링이라고 부르더군요. “선회 전기모터가 적절한 제동/구동 토크를 발생시켜 조향 응답성과 선회 안정성을 향상시킵니다.”라고 카탈로그에는 있네요.  

가만 복기해보면 코나 N라인보다 투싼 하이브리드가 주행성이 좋은 같아요. 근데 이건 E핸들링같은 전자보조기능보단 플랫폼 덕이 상당해 보입니다. 저중심설계로 만들었다는 N3플랫폼에 배터리까지 2 시트 바닥에 깔아 바짝 달라붙어 달리는 느낌. 그렇다고 롤링이 없다는 아녜요. SUV치고 없긴 합니다만 내몰차는 아니에요. 이번에 투싼이 글로벌하게는 롱바디, 숏바디가 나왔어요. 우리나라에는 롱바디만 팔죠. 투싼 N라인은 어떤 바탕으로 나올지 모르겠습니다만 조여서 나올테니 많이 다를 같긴해요. 그래서 기대됩니다. 나머진 영상으로 봐주세요. 

ps. 연비는 공인복합연비가 15.8km/L인데 17km/L 충분히 보여줍니다. 시승간에 척박하게 달려도 12km/L 쉽게 보여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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