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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N라인에 이어 바로 코나 하이브리드 시승기입니다. 일단 생김새는 코나 N라인에 비해 많이 수수합니다. 이제 여느 현대자동차의 하이브리드와 마찬가지로 티를 별로 내지 않죠. 답답해보이는 막힌 휠도 아니고 펜더나 테일램프 밑에 블루드라이브 배지를 붙이지도 않았습니다. 대놓고 하이브리드라고 티낼 필요 없다는 식이죠. 그래서 어떻게보면 부담이 덜합니다. 왠지 본격적으로 달릴 준비를 해야할 같은 N라인 생김새도 아니고 세월아 네월아 연비 신경쓰며 서행해야 같은 하이브리드 차도 아니니까요.

코나 N라인 시승기를 먼저 보여드렸으니 모델간 차이점에 집중해서 적어보겠습니다. 

 

  1. 담백한 인테리어

들어가는 말에 적었듯, 코나 하이브리드의 내외관은 그냥 일반 내연기관 코나와 다를 없습니다. 운전석에 앉기 전에는, 그리고 정차시 엔진룸에 기울여 엔진은 꺼진 모터만 돈다는 인지하기 전엔 하이브리드라는 길이 없어요. 반면에 N라인은 모터사이클 카나드같은 범퍼 장식도 갖고 있고 리어 디퓨저도 과격하죠. 엔진을 엄청 괴롭히며 달려야 같은 느낌적인 느낌을 전해 줍니다. 눈에 먼저 들어오는 N라인이지만 하이브리드의 수수한 생김새는 곁에 오래 두기엔 좋겠습니다.

2. 여전한 6 DCT

코나 N라인 시승기에서 7 DCT 변속감이 많이 매끄러워졌다고 적었습니다. 그런데 하이브리드에 들어간 6 DCT 처음 느낌 그대로에요. 출발할 안나ㄱ?’라고 생각하며 부와악 나가는 느낌. 누군가 뒷덜미를 잡아채는 느낌. 유쾌한 경험은 아닙니다. 언덕길에서 정차시 액샐러레이터를 밟으면 멈칫거림이 느껴집니다. 물론 홀드 콘트롤 기능이 있어 살짝 사이드브레이크 잡은 잡아주긴 해요. 하지만 부분은 언덕길에서 수동차 멈췄다가 출발할 두렵듯 극복하고 적응해야 부분일 있겠습니다. 팁을 드리자면 출발할 남의차 가속페달을 세게 밟으라는 .

3. 무거운 승차감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SUV처럼 코나 하이브리드 역시 충격을 흡수할 묵직합니다. 평상시엔 마냥 편해요. 그러다가 속도방지턱을 넘어 뒷바퀴가 땅에 닿을 때면 떨어지고 끝입니다. 앞서 코나 N라인 시승기에선 제가 이렇게 적었죠?

단단하게 설정한 서스펜션 덕에 차는 꼬부랑길에서도 롤링없이 나아간다. 하지만 연거푸 이어지는 요철에선 허둥대고 턱을 넘고 떨어질 자세잡는 과정이 많이 생략돼있다. 3-2-1하며 일정하게, 그리고 점차 줄어드는 아니라 3-1.4-1.2-0 이런 식으로 불규칙했다가 줄어버려서 예측하기 힘들다. 이런 승차감은 2 탑승객에게는 버겁게 느껴진다.”

2020/12/06 - [SUV] - 현대 코나 N라인 시승기

하지만 하이브리드는 사뭇 다릅니다. 충격이나 진동이 사라져요. 근데 없어지기 전까진 일관되게 줄어듭니다. 다시 숫자로 비유를 해보자면, 3-2.5-2.0–0입니다. 띠용띠용 이러면서 서서히 사라지는 아니라 온데간데 없이 바스라져요. 이건 근데 예상했던, 이전 현대 하이브리드 SUV에서 봤던 느낌이에요. 배터리, 모터를 비롯해 내연기관 대비 늘어난 무게로 누르고 나가는 움직임. 

4. 갑자기 크게 들리는 소음

2열에 앉아 주행해보면 승차감은 N라인보다 편안합니다. 아래위, 양옆으로 움직이려는 차를 억지로 부여잡지 않고 일부 풀어주기 때문인 같아요. 그리고 탑승자가의외로 편한데?’라고 느끼는 순간, 줄어들던 흔들림이 흩어져서뭐지? 이건하게 됩니다. 그게 계속 반복되죠. 의외인 부분은 소음이 크다는 . 이건 하이브리드다보니 모터만 차가 워낙 조용해서 그런 같습니다. 상대적인 거죠. 유리 두께는 N라인이랑 다르지 않아요. 홑겹에 얇은 유리. 하지만 2열에선 전기차 특유의 고주파 소리는 상대적으로 작게 들립니다. 대신 바닥에서 올라오는 소리는 크게 들려요. 2열시승기는 영상으로 보시죠.

5. 자연스러운 모터의 개입

시스템 출력이 141마력인만큼 차는 필요충분한 성능이긴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출발할 모터가 개입하는 덕에 1.6 자연흡기 엔진은 발랄하게 느껴집니다. 수시로 개입하는 모터와 엔진간 조화도 자연스러워요. 모터가 껴들때 힘이 훅하고 들어오지않고 스윽하고 누가 밀어주듯 합니다. 이런 출력과 주행질감의 차이 때문에 N라인과 번갈아 타면 확실히 선호가 갈릴 같아요. 저는 하이브리드의 주행질감이 끌렸습니다. 아무래도 패밀리 SUV 생각하면 팡팡 튀어나가는 것보단 부드럽고 일관되게 움직이는 차가 친근했어요. 이건 취향차이가 부분입니다.

6. 연비

코나 하이브리드의 공인복합연비는 17.4km/L입니다(18인치 휠타이어 기준). N라인보다 무려 4.7km/L 가죠. 게다가 실연비는 좋습니다. 시승간에도 공인연비에 준하는 수치를 쉽게 보여줬고 조금만 정속주행해도 쉽게 공인연비를 뛰어넘었습니다. 이건 딱히 설명할 것도 없겠네요. 이것만으로도 코나 하이브리드의 값어치는 높겠습니다.

나머진 영상으로 봐주시길.

못 보여드린 사진들도 쫙 보시죠.

 

트렁크는 코나 N라인과 다르지 않습니다. 크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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