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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시승기는 여깄습니다.

싼타페가 드디어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놨습니다. 많이 늦어졌죠? 다들 아다시피 형제차라고 할 수 있는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저공해 2종 혜택은 받을 수 있었지만 세제혜택을 못받는 해프닝이 있었잖아요. 하지만 이젠 법이 바뀌었습니다. 7 1일 부로 환경친화적 자동차 에너지소비효율 개정안이 시행됐거든요. 그런 까닭에 지난 7월1일부터 출시하는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혜택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싼타페 하이브리드도 받지요. 그런데 모든 트림이 가능한 건 아녜요. 중형 휘발유차 기준으로는 연비가 14.3 km/ℓ 이상 충족해야 2종 저공해차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위 제원 하단을 보면 하이브리드 2WD모델들만 복합연비가 14.3km/L이상이죠? 4WD는 불가능합니다. 이건 쏘렌토도 똑같아요.

2종 저공해차는 구매시 별소비세 100만원, 교육세 30만원, 부가세 13만원 등 총 143만원의 세제혜택을 받게되며 등록단계에서는 취등록세가 40만원이 추가로 할인돼 구매/등록시 총 183만원의 비용이 절감됩니다. 어쩌다보니 변죽만 울리고 있네요.;;

시승차는 7인승에 캘리그래피 트림입니다. 외관에서 차이가 보이세요? 휠빼곤 없죠? 네, 기존 캘리그래피 트림과 마찬가지로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그리고 휠하우스 위를  차체와 같은 색으로 칠했죠. 

휠도 다릅니다. 하이브리드 전용휠인데. 19인치, 17인치에 각각 전용휠이 있어요. 휠은 20인치까지 고를 수 있는데 익스클루시브 트림(디젤이나 2.5터보에선 프리미엄 트림)은 17, 18인치만 고를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프레스티지 트림에서 고를 수 있는 휠들. 

그리고 캘리그래피 트림에서 고를 수있는 휠은

싼타페 하이브리드 전용 휠은 17이든 19든 둘 다 괜찮은 것 같습니다. 

뒤에서 봐도 이제 하이브리드라는 배지하나 붙지 않죠. 블루드라이브도 없고. 범퍼는 역시 캘리그래피 전용입니다. 아참, 색깔은 글래시어 화이트 메탈릭입니다. 크리미 화이트 펄이랑 헷갈렸는데 확인해보니 다르네요. 

포레스트 그레이 메탈릭이 궁금하긴한데 시승차엔 없더군요. 이번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굉장히 많은 시승차가 있더군요. 현대가 이렇게 대규모로 시승차를 돌렸던 적이 있나 싶을만큼. 그만큼 처한 상황이 어떤지 보여주는 대목인 것 같아요.  

인테리어도 익스테리어만큼이나 별 차이 없습니다. 트렁크에서 소폭 차이가 나는 게 있는데 바로 전장용 배터리가 트렁크 바닥으로 옮겨간 거죠. 

좌-하이브리드, 우-2.2디젤&2.5터보

시승차는 7인승인데 5인승차와는 3열에서도 차이가 있긴하네요. 5인승은 3열이 있을 자리에 여분의 공간이 더 있습니다만

7인승은 그 자리에 시트가 있죠.

트렁크 영상은 이전에 찍어둔 걸 보여드릴게요.

이것말고 또 차이는 센터페시아 버튼인데 아래처럼 다릅니다. 다이얼식 셀렉터도 다른 데 저건 시승차는 2WD냐 4WD냐 차이입니다. 4WD는 드라이브 셀렉터에 터레인 셀렉터가 합쳐졌죠. 

좌-하이브리드, 우-2.2디젤&2.5터보

아, 그리고 하이브리드에는 DRIVER ONLY버튼이 있습니다. 아주 쓸모많은 버튼이에요. 사실 이 기능은 순수 내연기관 차에도 있으면 되게 좋을 것 같긴 합니다.

계기판과 센터디스플레이에도 하이브리드 전용 메뉴가 들어갔습니다. 

이것말곤 눈에 보이는 차이점은 없어요. 시승하며 느꼈던 점을 짧게 메모형식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안팎에서 나는 소리가 상당히 잘 다스려져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방음이 참 잘 돼 있습니다. 또 전 트림에 앞뒤 모두 이중접합유리가 적용됐어요. 그 덕에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소리와 모터의 저주파소리가 잘 차단됩니다. 이건 멈춰있을 때 보다 차가 움직일 때 더 크게 와닿았어요.

보통 해치백, 왜건, SUV처럼 캐빈과 트렁크가 격벽으로 완벽하게 막히지 않은 차들은 뒤에서 들어오는 노면소음이나 풍절음이 꽤 있거든요. 신기하게 없더라구요. 다만 정차시에 가끔 엔진이 깨어나면 바깥에서 들었을 땐 부밍음이 제법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정숙성은 확실히 2.2 디젤이나 2.5터보보다 우위에 있는 부분입니다. 이건 2, 3열 시승기 찍은 걸 한 번 보시죠.

2. 전반적인 차의 움직임이 가볍고 매끄럽습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엔진, 모터 합산 출력은 230마력입니다. 그 중 모터가 더하는 출력이 50여마력 정도 되요. 최대토크는 30kgf.m이 되지 않지만 모터의 개입이 되게 신속하고 빈번합니다. 투싼 하이브리드를 시승할 때 느꼈던 것과 비슷합니다. 두 차의 동력성능은 같습니다. 다만 투싼쪽이 좀 더 움직임에선 작아요. 날쌔다고까진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그저 준중형 SUV와 중형 SUV라는 체급에서 오는 덩치와 무게차이가 여실합니다. 

드라이브 모드는 에코, 스마트, 스포트 이렇게 세가집니다. 컴포트는 없어요. 시동걸면 항상 에콥니다.

그리고 ISG 비활성화 버튼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퍼포먼스를 위해 모터와 배터리를 더한 게 아니라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집어넣은 차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아반떼 하이브리드, 코나 하이브리드, 투싼 하이브리드 모두 그랬어요. 시승간에 보여준 최고 연비는 17.6km/L였습니다. 그런데 그 이상도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연료탱크가 67L인걸 생각할 때 단순계산하면 1300km도 갈 수 있겠습니다.

3. 맞물린 변속기는 하이브리드 전용 6단인데 이게 좀 에랍니다. 전에도 이 변속기는 썩 좋다 생각하진 않았는데 이번에 싼타페 하이브리드에선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너무 연비지향이라고 해야할 것 같은데 왠만해선 그냥 변속하지 않고 가만 있으려고 해요;;; 특히 오르막길 올라갈 때 가속페달을 좀 깊게 밟아도 변속기는 멈춰있습니다. 저단으로 떨어뜨리질 않아요. 에코모드라 그런가? 싶어 드라이브 모드를 스마트로 바꾸면 그나마 좀 나은데 큰 차이없습니다. 

또 주행하다보면 속도를 거의 0으로 떨어뜨릴 찰나에 신호가 바뀌어 바로 액셀러레이터를 밟아야 할 때가 있죠? 그때가 아주 젬병입니다. 마치 DCT인양, 근데 또 DCT의 그 머리끄댕이 잡는 듯한 변속감과는 다른, 마치 기어가 아예 안 들어간 듯한 움직임을 보입니다. 가속페달을 한 1cm밟으면 그때 물어요. 이게 참 거시기했습니다. 여러번 관찰됐어요. 싼타페 하이브리드에서 마음에 들지 않았던 점을 하나 꼽으라면 주저없이 변속기를 들겠어요.

4. 탄탄하면서도 편안한 하체느낌.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세 기종과 비교했을 때 가장 무겁습니다.

보면 디젤보다도 무거워요. 이전에 탈 때도 참 부드럽다 생각은 했었는데 이번처럼 단단하면서 유연하단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승차감이 되게 좋더라구요. 물론 승차감이란 게 종합적인 부분이긴 한데 이번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유난히 좋게 느껴졌습니다. 노면에서 올라오는 불쾌한 충격 진동은 대부분 걸러내면서 운전자에겐 어떤 상황인지 간단 명료하게 전달했어요. 여기엔 19인치 휠타이어 조합도 한 몫했을 것 같습니다. 이전에 탔던 디젤과 2.5터보는 모두 20인치 휠타이어였거든요. 

배터리, 모터 추가로 늘어난 중량에 맞춰 서스펜션 설정도 달리했을 텐데 이번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특히 불규칙한 노면, 속도방지턱을 넘을 때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불필요한 동작없이 흔들림을 잘 다스렸습니다. 연비도 연비지만 승차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동력도 마찬가지. 현대차의 여느 하이브리드 차처럼 전자제어식 부스터를 갖춘 브레이크가 들어갔는데 발과 페달 사이에 고무공 낀 것 같은 이질감이 적었습니다. 물론 급제동할 때는 콱 밟을 때 페달이 쑥 들어가며 밟히는 게 아니라 중간에 뭐가 턱하며 걸리지만 대부분의 상황에선 자연스러웠어요. 오르간 타입 액셀러레이터도 너무 좋죠. 가뜩이나 서스펜디드 타입의 가속페달이 많아지는 마당이라..

인테리어는 못다 보여드린 사진으로 마무리할게요.

무선충전패드

나머진 영상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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