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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알탄 터지는 동영상 시승기는 여깄습니다!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서브 브랜드 N을 내놓은 뒤 i30N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인 벨로스터N을 시승했습니다. 시승차는 퍼포먼스 패키지, 컨비니언스 패키지, 멀티미디어 패키지까지 모두 적용한 모델이었습니다. 지난 해 출시한 이후 많은 호평을 받았던, 개인적으로도 궁금했던 모델입니다.

달리기 성능을 강조한 차 답게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참 재밌는, 펀카의 모습을 꽤 많이 갖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자동차 중에 이런 성격의 차가 있었나 싶을 만큼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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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고에서도 이미 여러 번 다뤘던팝콘튀기는 사운드는 차치하더라도 차가 전해주는 여러 가지 느낌과 자극이 어깃장 나지 않고 한 방향을 바라봅니다. 실내 품질적인 부분은 물론 성에 차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운전을 통해 얻는 재미가 커 크게 개의치 않게 됩니다.

 

디자인적으로도 일반 벨로스터와 느낌이 상당히 다릅니다. 무엇보다 시승한 차는 스머프 색깔이 아닌, 무광 그레이 컬러였는데 도장상태가 되게 좋더군요. 길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색이라 더 이국적으로 느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치 날 수 있을 듯한 거대한 스포일러도 달려있고, 차의 앞뒤 곳곳에 빨갛게 디자인 요소도 칠해 놨죠.  범퍼 아래에는 빨간 스플리터가 달렸는데 조형미는 물론이고 실제 공력 성능과 다운포스를 높이는  도움을 줍니다. 또 프론트 범퍼  끝에는 에어홀이 뚫려 있는데 이 통로로 흐르는 공기가 앞 브레이크 냉각에 도움을 주죠

브레이크 캘리퍼도 시뻘겋습니다. 커다란 대구경 브레이크 디스크도 강렬하죠신고 있는 타이어는 피렐리가 벨로스터 N 위해 특별히 제작한 P제로 타이어고요. 19인치 휠은 거의 벤쓰 AMG 급입니다. 만듦새도 좋고요. 딱 보기에도 눈길을 잡아 끄는 게 동네에서 제일 잘 달리게 생겼습니다. ‘스러운 맛도 흐르고요.

 옆에서 보면 사이드 스커트에 자그마한 지느러미 같은 게 달렸습니다. 그냥 멋을 위한 요소겠거니살펴보는 데 웬걸. 뒷바퀴 브레이크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한 에어홀이 뚫려 있습니다. 이 차 도대체 얼마나 빡시게달리려는 걸까요?

 

뒤에서 봤을 때 차의 강력한 디자인은 절정에 이릅니다. 얼마나 다운포스가 필요하길래 저렇게 커다랗게 만들었을까싶은 스포일러와 군대에서 쓰던 60mm 박격포 같은 머플러가 두 개나 뚫려 있죠. 정말 뭐라도 발사할 것 같은 모양샙니다. 영상시승기를 보시면 알겠지만 실제로 뿜어내는 소리도 우렁찹니다. 팝콘사운드라고 부르던데 저는 콩알탄 소리 같아요.

 

과격한 겉모습과 달리 실내는 상대적으로 얌전합니다. N전용 스티어링휠과 계기판이 적용됐고 시트에 N로고가 박혔습니다. 그 외에 눈에 띄는 변화는 수동변속기 스틱이라는 정도죠. 노브 길이가 성인 손 한 뼘이 채 되지 않는데 잡아보면 굳이 변속하지 않아도 스트로크가 되게 짧게 느껴져요. 착착 변속하면 쏙쏙 기어가 맞물릴 생각에 잡고만 있어도 즐겁습니다.

운전대에는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가 있습니다. N버튼도 크게 자리잡았죠. 색깔은 익히 N의 색깔이라고 하는 스머프 같은 하늘색입니다. 뭔가 강려크한 느낌은 아니에요. ㅎ 림 두께도 꽤 두꺼워 잡고 있으면 상당히 스포티한 느낌이 듭니다. 시동을 걸면 뒤에서 바로 부릉하는 소리가 커다랗게 쏟아집니다. 운전대를 휘휘 감아보면 무게감이 상당해요.

하지만 더 인상적인 건 클러칩니다. 뻑뻑하고 깊습니다. 주행하며 왼쪽 무릎이 피곤하다고 느낀 건 오랜만인 것 같아요. 시동도 여러 번 꺼트렸죠. 2L 가솔린 터보엔진을 고회전으로 돌려가며 달리는 맛이 대단합니다. 일반도로에선 굳이 N모드가 필요 없을 것 같아요. 물론 가감속하며 뒤에서 터지는 콩알탄 소리는 듣기 좋고 운전 재미를 돋우지만 엔진과 변속기가 너무 고회전 지향으로 바뀌어서 피곤합니다. 내일은 없다는 것처럼 레드존까지 넘어가려고 안간힘씁니다.

레드존에 가까워져 변속시점에 다다르면 기어 인디케이터가 흰색, 노란색을 채우다가 끝에 가서는 빨간색을 깜박거리는 것도 재밌습니다. 빨리 변속하라고 채근하죠. 슈퍼카들의 비싼 기어 인디케이터 옵션은 스티어링휠 12시 방향에 이런 장치를 심잖아요. 벨로스터 N의 인디케이터는 나름 비용은 아끼면서 실질적으로 운전자에게 도움도 되는 절충안을 잘 찾아낸 것 같습니다.

벨로스터 N은 엔진과 변속기의 궁합도 좋지만 P제로 타이어가 보여주는 성능이 끝내 줍니다. 웬만해선 운전자가 머리속으로 생각하는 라인을 벗어나질 않습니다. 물론 이런 느낌은 짱짱한 하체가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거예요. 사실 벨로스터N의 서스펜션은 일반도로에서 타기엔 단단함을 넘어 좀 딱딱하게 느껴집니다. 움푹 패인 델 지나가면 스프링이 늘어났다가 댐퍼가 잡는 움직임이 찰나에 가깝게 느껴지죠. 그 순간을 그려보자면 띠용 탁이런 게 아니라 이 정도? ㅎ 하지만 이 차는 태생 자체가 편하게 타려고 만든 차는 아니니까요.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입니다.

레브매칭 기능은 주행모드를 N으로 두면 자동으로 활성화됩니다. 평소에는 스티어링휠에 있는 버튼으로 켜야 하죠. 그런데 이 옵션은 스포트 주행을 하든 말든 항상 켜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켜고 안 켜고 차이가 정말 하늘과 땅 차입니다. 운전에 대한 자신감을 끌어올려줄 뿐만 아니라 더 재밌게 탈 수 있게 해줘요.

브레이크는 익히 현대 차 특성답게 처음부터 팍 올라옵니다. 하지만 처음 확 올라왔다가 쑥 빠지는 게 아니라 그 답력이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특성이 있네요. , 원태랑 놀아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이놈에 미세먼지는 정말 언제나 자유로울런지 걱정입니다.

 


시승을 위해 본인의 차를 기꺼이 내준 펜 스튜디오 최민석 실장(http://www.pennstudio.co.kr/)에게 마음을 담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콩알탄 터지는 벨로스터 N시승기, 동영상으로 만나 보시죠.

 

엔진형식 I4 1998cc 트윈 스크롤 터보

최고출력(ps) 275/6000rpm

최대토크(kg.m) 36.0/1450~4700rpm

변속기 6단 수동

0-100km/h 가속 6.1

전장X전폭X전고 4265X1810X1395mm

휠베이스 2650mm

공차중량 1410kg

기본가격 2911만원

퍼포먼스 패키지(+196만원)

컨비니언스 패키지(+59만원)

멀티미디어 패키지(+98만원)

 

퍼포먼스 패키지(196만원)

엔진 출력 강화(275마력) + 피렐리 P Zero 타이어(235/35R19) & 19인치 알로이 휠 + N 코너 카빙 디퍼렌셜(eLSD) + 능동 가변 배기 시스템 + N 전용 대용량 고성능 브레이크(/후륜 브레이크 디스크 사이즈 증대, 후륜 브레이크 벤틸레이티드 디스크 적용) + 브레이크 캘리퍼 N로고 추가

 

컨비니언스 패키지(59만원)

운전석 전동 슬라이딩 & 높이 조절(6way) + 앞좌석 통풍

 

멀티미디어 패키지(98만원)

8인치 내비게이션 + 폰 커넥티비티 + 블루링크 + JB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8스피커) + 하이패스 시스템(ECM 룸미러 포함)

 

유튜브 http://www.youtube.com/channel/UCCE4oHV3UzJAEiZWuyqBt7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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